박재완 "저성장 장기화..민생안정 역점”

입력 2011-11-28 18:17   수정 2011-11-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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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로존 위기로 글로벌 저성장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에따라 내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8%까지 오르고 독일 국채발행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등 유로존 전역으로 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역시 주택과 고용이 부진하고 저금리와 재정악화로 정책대응 여력도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처럼 선진국들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세계 경제불안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차례 큰 충격이 왔던 과거 위기와는 달리 높은 변동성과 저성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얘깁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세계경제는 불확실성의 안개가 두텁게 드리워져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도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물가 여건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 후반으로 잡은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현실화하는 한편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안정쪽에 좀더 무게를 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경제활력회복과 민생안정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강화 한다는 의미입니다. 안정속에 성장을 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정부는 한미FTA가 발효되면 내년의 경기둔화를 보완할 수 있을 뿐아니라 관세인하로 인해 물가안정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FTA로 기업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산업별 세부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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