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글로벌증시 일제히 상승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을 어떻게 봐야 되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IMF의 이탈리아 지원과 관련해서 양측이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그럼에도 주가가 올랐다. 어제 오늘 주가를 끌어올렸던 재료와 관련이 없겠다. 또 독일과 프랑스를 주축으로 해서 나올 예정이었던 안정성협약에 대해서도 융커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독일에서도 유로와 EU를 분리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명시함으로써 기대감이 많이 꺾인 상황이다.
어제 유럽 증시 상승원인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유로17개국을 분리해서 안정성 협약을 통과시키고 이후에 27개국으로 확대할 경우에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환호했었다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시장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면 그 뉴스가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었던 것 같다. 물론 무시하진 못할 정도의 악재도 있었다.
피치사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할 수도 있다는 뉴스 등 몇 개는 큰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상승시켰던 진짜 호재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일단 오늘밤부터 이틀 간 유로재무장관회의가 열리게 된다. 적어도 1월 안으로는 모든 사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뭔가 협의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한 몫을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보다 큰 호재가 하나 또 있다. ECB의 영역확대에 대한 기대치다. 아직 아무것도 드러난 것이 없고 12월 8일 정도 전후로 발표될 것으로만 알려지고 있다. 독일의 주장대로 재정적자 3%, 국가부채 60%를 감독할 초국적 기관을 만들게 된다면 독일은 더 이상 ECB의 발목을 잡을 수가 없을 것이다.
ECB가 양적완화를 통해서 1조 유로 이상의 추가적인 가용자금을 만들 수 있다면 당연히 그것은 지금처럼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는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즉 지금까지는 방만한 재무관리를 하는 나라를 지원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것이 독일의 입장이었다면 철저한 통제하에서는 굳이 ECB의 역할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ECB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오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좋겠다. 하지만 EU회원국 전체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제안에서부터 통과까지는 약간의 진통이 수반될 수도 있다는 것이 걱정거리로 남는다.
앵커 > 오늘 선물시장에서 12000 계약 넘게 순매수를 하면서 프로그램 매수까지 촉발시키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 어떻게 보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외국인들의 선물매수를 통해서 베이시스가 호전된다면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래서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른 때 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구조라는 것은 지금 배당 관련된 이벤트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론 배당락 지수는 전년도의 배당을 토대로 해서 예측된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배당액이 17%정도 늘어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시총에서 배당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훨씬 더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많은 돈들이 빠져나가니까 예상 현물의 미래가치 즉 선물은 그 가치가 더 많이 하락해야 된다는 것이다.
선물의 가치가 더 많이 하락해야 되는데 하락하지 않고 있다면 이는 선물이 고평가 상태라는 말이 되고 이는 고평가 된 선물을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현물을 매수하는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거래를 통해서 단기간의 국채금리 이상의 안전한 수익률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시스템적 리스크 때문에 이런 환경이 잘 반영되지 못하고 오히려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었다. 이유가 무엇이든 일단 호전된 시장이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만 막아줄 수만 있어도 프로그램 수급전망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이 나오게 된다.
앵커> 위험지표들을 보자면 변화가 거의 없다. 이런 점은 시장에 불안감을 키우지 않나 싶다. 어떻게 보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오늘 해외시장을 보면 뉴욕이나 유럽 모두 은행주와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런 것들이 상승했다는 것은 시장이 안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하지만 불신지표라고 볼 수 있는 유리보OIS스프레드는 변화가 아예 없었다. 그리고 이탈리아 국채수익률도 고작 3bp만 움직였을 뿐인데 여전히 유동성과 관련된 압박이 시장에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금리가 오르는 것은 단지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고만 볼 수 없다.
최근 흐름을 보면 유리보OIS 스프레드뿐만 아니라 달러OIS스프레드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것은 최근 금리상승이 단지 위험이 커져서 상승하는 것 이유 이외에 또 수급상의 이유도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돈이 시장에서 씨가 마르고 있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방법이 있다. 물론 확인된 뉴스는 아니지만 지금 ECB가 대출만기를 2~3년 정도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이것도 역시 12월 8일 이와 관련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약 생각대로 된다면 그 즈음해서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물론이고 그 외의 위험지표들도 천천히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앵커 > 2주 정도 기다린다면 구름 속에서 햇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번에 그랬는데, 2주가 지나면 정말 구름이 걷히고 주식시장에 햇빛만 가득하게 될지 궁금한데 어떻게 전망하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잘못 이해 하셨다. 사실 정답이 어디 있겠나. 정상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이라면 실질적 지표를 보고 전망할 수 있다지만 지금 감히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에 따라서 향방이 결정되는 시장에 당장 내일 일을 장담할 수가 있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 정도는 그래도 구름 속에서 햇빛이 가끔 나오는 시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제 말한 것이다. 이유는 12월 9일 유로 정상회담까지의 기대치를 두고 말했다. 이런 세세한 변화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배려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시장의 반등이 이게 정말 믿어도 되는 건지 짧은 반등인지 아니면 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결정하는 보다 쉬운 메커니즘을 하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은 LG화학을 무차별 매도했다. 이유는 물을 것도 없다.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LG화학이 상승하는데 양쪽에서 같이 사고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LG화학을 미워했었지만 지금은 외국인들이 갑자기 생각을 바꿨다는 것이다. 즉 갑자기 LG화학을 미워할 만한 사유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곧 시장의 성격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독특한 이유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매도 종목이 갑자기 큰 폭으로 상승을 하게 되면 그것은 기술적 반등일지라도 그 폭이 좀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하락 이유가 단기적으로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 언제를 매도 타임으로 잡을 수 있을까. 매수하던 LG화학에 대해서 다시 양매도로 바뀌었다. 그러면 시장도 다시 매도 쪽으로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IMF의 이탈리아 지원과 관련해서 양측이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그럼에도 주가가 올랐다. 어제 오늘 주가를 끌어올렸던 재료와 관련이 없겠다. 또 독일과 프랑스를 주축으로 해서 나올 예정이었던 안정성협약에 대해서도 융커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독일에서도 유로와 EU를 분리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명시함으로써 기대감이 많이 꺾인 상황이다.
어제 유럽 증시 상승원인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유로17개국을 분리해서 안정성 협약을 통과시키고 이후에 27개국으로 확대할 경우에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환호했었다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시장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면 그 뉴스가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었던 것 같다. 물론 무시하진 못할 정도의 악재도 있었다.
피치사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할 수도 있다는 뉴스 등 몇 개는 큰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상승시켰던 진짜 호재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일단 오늘밤부터 이틀 간 유로재무장관회의가 열리게 된다. 적어도 1월 안으로는 모든 사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뭔가 협의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한 몫을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보다 큰 호재가 하나 또 있다. ECB의 영역확대에 대한 기대치다. 아직 아무것도 드러난 것이 없고 12월 8일 정도 전후로 발표될 것으로만 알려지고 있다. 독일의 주장대로 재정적자 3%, 국가부채 60%를 감독할 초국적 기관을 만들게 된다면 독일은 더 이상 ECB의 발목을 잡을 수가 없을 것이다.
ECB가 양적완화를 통해서 1조 유로 이상의 추가적인 가용자금을 만들 수 있다면 당연히 그것은 지금처럼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는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즉 지금까지는 방만한 재무관리를 하는 나라를 지원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것이 독일의 입장이었다면 철저한 통제하에서는 굳이 ECB의 역할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ECB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오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좋겠다. 하지만 EU회원국 전체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제안에서부터 통과까지는 약간의 진통이 수반될 수도 있다는 것이 걱정거리로 남는다.
앵커 > 오늘 선물시장에서 12000 계약 넘게 순매수를 하면서 프로그램 매수까지 촉발시키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 어떻게 보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외국인들의 선물매수를 통해서 베이시스가 호전된다면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래서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른 때 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구조라는 것은 지금 배당 관련된 이벤트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론 배당락 지수는 전년도의 배당을 토대로 해서 예측된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배당액이 17%정도 늘어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시총에서 배당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훨씬 더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많은 돈들이 빠져나가니까 예상 현물의 미래가치 즉 선물은 그 가치가 더 많이 하락해야 된다는 것이다.
선물의 가치가 더 많이 하락해야 되는데 하락하지 않고 있다면 이는 선물이 고평가 상태라는 말이 되고 이는 고평가 된 선물을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현물을 매수하는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거래를 통해서 단기간의 국채금리 이상의 안전한 수익률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시스템적 리스크 때문에 이런 환경이 잘 반영되지 못하고 오히려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었다. 이유가 무엇이든 일단 호전된 시장이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만 막아줄 수만 있어도 프로그램 수급전망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이 나오게 된다.
앵커> 위험지표들을 보자면 변화가 거의 없다. 이런 점은 시장에 불안감을 키우지 않나 싶다. 어떻게 보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오늘 해외시장을 보면 뉴욕이나 유럽 모두 은행주와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런 것들이 상승했다는 것은 시장이 안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하지만 불신지표라고 볼 수 있는 유리보OIS스프레드는 변화가 아예 없었다. 그리고 이탈리아 국채수익률도 고작 3bp만 움직였을 뿐인데 여전히 유동성과 관련된 압박이 시장에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금리가 오르는 것은 단지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고만 볼 수 없다.
최근 흐름을 보면 유리보OIS 스프레드뿐만 아니라 달러OIS스프레드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것은 최근 금리상승이 단지 위험이 커져서 상승하는 것 이유 이외에 또 수급상의 이유도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돈이 시장에서 씨가 마르고 있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방법이 있다. 물론 확인된 뉴스는 아니지만 지금 ECB가 대출만기를 2~3년 정도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이것도 역시 12월 8일 이와 관련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약 생각대로 된다면 그 즈음해서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물론이고 그 외의 위험지표들도 천천히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앵커 > 2주 정도 기다린다면 구름 속에서 햇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번에 그랬는데, 2주가 지나면 정말 구름이 걷히고 주식시장에 햇빛만 가득하게 될지 궁금한데 어떻게 전망하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잘못 이해 하셨다. 사실 정답이 어디 있겠나. 정상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이라면 실질적 지표를 보고 전망할 수 있다지만 지금 감히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에 따라서 향방이 결정되는 시장에 당장 내일 일을 장담할 수가 있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 정도는 그래도 구름 속에서 햇빛이 가끔 나오는 시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제 말한 것이다. 이유는 12월 9일 유로 정상회담까지의 기대치를 두고 말했다. 이런 세세한 변화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배려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시장의 반등이 이게 정말 믿어도 되는 건지 짧은 반등인지 아니면 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결정하는 보다 쉬운 메커니즘을 하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은 LG화학을 무차별 매도했다. 이유는 물을 것도 없다.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LG화학이 상승하는데 양쪽에서 같이 사고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LG화학을 미워했었지만 지금은 외국인들이 갑자기 생각을 바꿨다는 것이다. 즉 갑자기 LG화학을 미워할 만한 사유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곧 시장의 성격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독특한 이유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매도 종목이 갑자기 큰 폭으로 상승을 하게 되면 그것은 기술적 반등일지라도 그 폭이 좀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하락 이유가 단기적으로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 언제를 매도 타임으로 잡을 수 있을까. 매수하던 LG화학에 대해서 다시 양매도로 바뀌었다. 그러면 시장도 다시 매도 쪽으로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