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유로존 우려로 혼조

입력 2011-11-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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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의 개선에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끝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2.62포인트(0.28%) 상승한 11,555.6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64포인트(0.22%) 뛴 1,195.19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83포인트(0.47%) 내린 2,515.6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사피치는 전날 성장률 둔화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의 합의 실패, 최근 10년간의 부채 증가 등을 들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로써 올들어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2곳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1곳은 신용등급 자체를 하향조정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1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56.0으로 2년6개월만의 최악이었던 전월(40.9)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고 밝혔다.

유로존은 이날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1차 구제금융지원 중 6회분 80억 유로를 집행하기로 했다.

그리스는 현재 시장에서 자금을 자체 조달할 능력이 없으며 내달 중순이면 재정이 바닥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했으나 이날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따라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탈리아는 이날 25억 유로 상당의 10년물 국채 물량을 예정대로 매각했지만, 수익률이 무려 7.56%에 달했다. 이는 한달 전의 수익률 6.06%에 비해 1.5% 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전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수일 내에 `부정적`으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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