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재계 후폭풍 오나'

입력 2011-12-04 21:33   수정 2011-12-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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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이르면 오는 6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직접 `신상필벌`을 강조한 만큼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사장단 및 임원 인사와 관련해 "잘 하는 사람은 더 잘하게 발탁하고 못하는 사람은 과감하게 누르는 것이 삼성의 인사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관심이 모아졌던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내년 경영구상과 관련해서도 다시 한번 `위기`을 역설했는데, `신상필벌`을 강조한 인사 방침과 맞물려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신수종 사업 등 미래핵심사업 등 전략사업에 경영능력이 검증된 주력 인사들의 전진 배치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당장, 권오현 DS 사업총괄 사장과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의 유임 내지 승진 여부가 주목됩니다.

반면, 문책성 인사는 그간 수시로 이뤄져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세대교체가 얼마나 이뤄질 지도 관심인데, 50대 초반 인사들의 승진 폭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임원들의 평균 연령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LG그룹은 최근 지주사 및 계열사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는데, 성과주의와 함께 경영능력이 검증된 인사들이 대거 승진했습니다.

삼성 사장단 인사는 주요 기업들의 연말 연초 인사시즌을 앞두고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의 인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기불안에 따른 기업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인사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 역시 전반적으로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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