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서명

입력 2011-12-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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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이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에 최종 서명하고 오늘(4일) 홍콩에서 귀국했습니다.

지금 기자간담회를 열고 론스타와의 계약내용에 대해 설명 중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윤경원 기자!

기자> 네 하나은행 본점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주식매매계약서(SPA)에 최종 서명해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계약내용은 알려진 대로 외환은행 지분 51.02%, 3억 2천 904만주를 하나금융이 인수하기로 했으며, 주당 1만 1천 900원, 인수가격을 3조 9천 156억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지난 7월 론스타와 계약 연장 당시보다 4천 903억원 내려갔고, 외환은행 매각지연에 따른 추가배상금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해 10월과 11월 두 달간 배상금 658억원을 지급하지 않아도 돼 총 5천 561억원을 깍은 셈입니다.

김승유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가격이 현재 시가보다 높지만 과거 외환은행과 M&A를 시도했던 사례에 비해 하나금융의 인수가격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금융의 경영권 확보와 시너지효과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성공적인 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로 규모의 경제와 투자역량 확충, 리스크 감내 능력이 강화돼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다"면서 "국내만 봐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4강 경쟁구도를 통해 금융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수 후 외환은행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투 뱅크’ 체제로 갈 것이라며 서로 강점을 지닌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고 고객 점포망 중복도 적어 필요성이 매우 적다"고 답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빠르면 내일(5일) 금융당국에 외환은행의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계약 만료기간인 내년 2월 29일 이전, 1월 1일부터 론스타가 해지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 줘, 올해 안에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경우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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