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인사 이동과 조직개편을 앞둔 여의도 증권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주요 증권사 CEO의 거취가 결정되는 데다 IB, 즉 투자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무한경쟁이 한창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연말 증권가의 가장 큰 화두는 주요 증권사를 이끄는 수장의 교체 여부입니다.
국내 10대 증권사 가운데 임기 종료를 앞두거나 바뀔 가능성이 있는 CEO는 무려 9명.
대기업계열 증권사가 많다 보니 모 그룹에서 연말과 연초에 이어지는 정기 인사 때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고 세대교체설까지 떠오르면서 인사 폭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워런트증권, ELW 소송에 무려 12명에 달하는 CEO가 연루돼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이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제갈걸 HMC증권 대표는 징역 2년을 구형받는 등 아직까지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CEO를 교체하는 곳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5월과 6월에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 CEO 5명 중에서는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의 거취가 가장 주목됩니다.
부국증권과 현대증권 등에서 14년 동안 사장직을 맡아 왔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의 징계와 부진한 실적, 새로운 조직인 매트릭스의 안착이 사실상 실패하면서 회사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를 대표하는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도 큰 관심입니다.
8년간 장기집권을 해온 황건호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하마평에 오른 전·현직 증권사 사장들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무한경쟁이 벌어질 내년을 대비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증권사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 증권사들은 IB ,즉 투자금융 부문의 강화를 위해 주요 인사를 배치하거나 새로운 조직을 앞다퉈 만들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IB를 키우고 영업력을 높기 위한 조직을 신설해 잔뼈가 굵은 주요 임원들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현대증권도 IB 업무를 위한 본부를 새롭게 만드는 소규모 조직 개편을 실시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초 신한은행의 IB 사업부와 합치는 매트릭스 조직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지주에서 부행장급 인사를 그룹장으로 보낼 예정이어서 기존 조직과의 융합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인사 이동과 조직개편을 앞둔 여의도 증권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주요 증권사 CEO의 거취가 결정되는 데다 IB, 즉 투자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무한경쟁이 한창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연말 증권가의 가장 큰 화두는 주요 증권사를 이끄는 수장의 교체 여부입니다.
국내 10대 증권사 가운데 임기 종료를 앞두거나 바뀔 가능성이 있는 CEO는 무려 9명.
대기업계열 증권사가 많다 보니 모 그룹에서 연말과 연초에 이어지는 정기 인사 때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고 세대교체설까지 떠오르면서 인사 폭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워런트증권, ELW 소송에 무려 12명에 달하는 CEO가 연루돼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이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제갈걸 HMC증권 대표는 징역 2년을 구형받는 등 아직까지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CEO를 교체하는 곳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5월과 6월에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 CEO 5명 중에서는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의 거취가 가장 주목됩니다.
부국증권과 현대증권 등에서 14년 동안 사장직을 맡아 왔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의 징계와 부진한 실적, 새로운 조직인 매트릭스의 안착이 사실상 실패하면서 회사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를 대표하는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도 큰 관심입니다.
8년간 장기집권을 해온 황건호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하마평에 오른 전·현직 증권사 사장들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무한경쟁이 벌어질 내년을 대비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증권사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 증권사들은 IB ,즉 투자금융 부문의 강화를 위해 주요 인사를 배치하거나 새로운 조직을 앞다퉈 만들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IB를 키우고 영업력을 높기 위한 조직을 신설해 잔뼈가 굵은 주요 임원들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현대증권도 IB 업무를 위한 본부를 새롭게 만드는 소규모 조직 개편을 실시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초 신한은행의 IB 사업부와 합치는 매트릭스 조직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지주에서 부행장급 인사를 그룹장으로 보낼 예정이어서 기존 조직과의 융합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