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부회장 재소환..집중 추궁

입력 2011-12-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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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 선물투자와 관련해 회삿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최 부회장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인 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최태원 회장도 소환할 계획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또다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했습니다.

최재원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1차 조사때) 미진한 부분에 대해 성실히 답하고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횡령 혐의와 형인 최태원 회장의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인터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미진한 부분에 대해 성실히 답하고자 나왔습니다."

최 부회장은 지난 1일 16시간 동안 강도높은 검찰 조사에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횡령 과정에 개입했는지와 형인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최태원 회장을 불러 누가 횡령을 주도했는지 꼼꼼히 따질 계획입니다.

<기자> "최재원 부회장이 재소환되면서 최태원 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도 이번주 말 이뤄질 예정입니다."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소환한 후 투자금 횡령과 선물투자 과정에 직접 관여했는지를 집중 캐물을 계획입니다.

또, 최태원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 중으로 최 회장 형제의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 달까지 SK그룹에 대한 수사를 마치겠다고 천명한 검찰이 속도감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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