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건설주 수혜다 vs 아니다

입력 2011-12-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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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건설업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정상협 동양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를 흥분시킬 팩트는 아니다"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정 연구원은 이번 12·7 대책의 주요 내용들이 부동산 시장의 센티멘털 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내년도 주택시장을 예상하면, 센티멘털 개선으로는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는 힘들다는 얘깁니다.

현재 주택시장의 침체 문제는 공급되는 주택 가격과 실제 소비자들이 사고자 하는 가격의 괴리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시장에서 주택가격이 횡보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지고 있는 이상 파급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면,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대형건설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폐지는 이미 한시적으로 시행중이고 핵심인 LTV, DTI 등의 금융규제가 여전해 즉각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다주택자를 미분양시장에 유인할 수 있고,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재건축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최소한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호재임에 분명하다는 얘깁니다.

이에 수도권 재건축시장을 장악하다시피하고 있는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가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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