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25%P↓..두달 연속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또 은행에 대한 장기대출(LTRO)의 만기를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담보요건을 완화하는 추가 위기 대책을 내놨다. 다만 국채 매입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CB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정된 기준금리는 사상최저 수준이다.

ECB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기준금리 1.0%를 유지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결정이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금융시장 긴장 고조가 유로존 경제 활동을계속 위축시켜 경제전망이 매우 불확실한 상태에 있고 상당한 경기하강 위험이 있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ECB는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3%에서 0.3%로 하향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6%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