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카드론 대책

입력 2011-12-11 16:00   수정 2011-12-11 16: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카드론 보이스피싱이 급증하자 결국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에게 보인 인증절차와 사후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카드론 피해액이 200억원을 넘은 가운데 피해자들이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어서 그동안 무엇을 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드사들이 8일 자정부터 ARS와 인터넷으로 카드론을 신청할 경우 본인 확인을 의무화 시켰습니다.

하루 전인 7일 금감원은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이같은 방안을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여기에는 신규 카드 발급자의 경우 카드론 사용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당국이 서둘러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가 올해 들어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9건 1억원에 불과했던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지난달 15일 현재 9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당국은 12월 들어서는 피해액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국과 카드사들의 대응이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불만도 높습니다. 인터넷 카페에 개설된 피해자 모임에는 가입자만 벌서 1천명을 넘어섰고 피해규모는 200억원에 달합니다. 카드사들은 사기를 당한 고객들에게 연체이자까지 물리고 있지만 소송결과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국을 바라보는 카드사들의 눈치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카드사의 책임만 물을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현대캐피탈, 농협, 삼성카드, 하나SK카드의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는데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면서 "카드사의 시스템은 달라진게 없기 때문에 카드사만 탓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축은행 사태에 이어 카드론까지 금융회사와 당국의 안이한 대처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