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원 빚진 30대 화장실서 자살"

입력 2011-12-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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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의 외상값을 갚지못한 30대 여성이 원룸 화장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11일 오후 1시22분께 송파구 석촌동의 한 원룸 화장실에서 이모(33.여)씨가 목을 맨 채로 숨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네일아트일을 하는 이씨는 지인이 운영하는 의상실에 3천만원 상당의 옷값을 외상으로 달아 놓고 있었으며, 사채 빚만도 4천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는 이씨가 추가 대출을 받으려고 서류를 준비한 흔적이 발견됐지만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소비생활 때문에 빚이 불어나자 이씨가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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