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제위기 더 커질 수도 있다"

입력 2011-12-12 18:09   수정 2011-12-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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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기획재정부로부터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받고 내년도 경제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다같이 긴장을 늦추지 말되, 복지도 해야 할 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의 취재기자에게 들어봅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보고를 듣고난 후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 경제상황의 심각성에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3년 전 미국이, 이번엔 유럽이 문제를 일으켜 유럽 지도자들은 지금 잠을 못 잔다"며 "이탈리아까지 문제가 되면 규모가 커서 온 세계가 달려들어도 해결 안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이 전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지만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내년 무역액이 다시 줄진 않을까 걱정"이라는 솔직한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총평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이 일자리를 조금씩 더 만들어줄 것과, 특히 고졸채용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고졸채용과 관련해서는 "정부 역시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위해 선 취업, 후 진학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설과 교사 모두 지금보다 나아지게 하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최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밝힌 보육 문제와 관련해서도 "(내년부터 누리과정이 시작되는) 5세뿐 아니라 3, 4세도 예산을 확보해 그 과정에 넣으려 한다"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복지를 위한 정책은 해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 날, 재래시장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래시장 고객이 차를 아무렇게 대도 경찰이 단속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할 만큼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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