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헤지펀드' 23일 출범‥24조원 성장

입력 2011-12-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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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격적인 투자 방식으로 높은 수익을 노리는 헤지펀드가 다음주면 국내에 첫 선을 보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5년 뒤 24조원 규모로 불어날 전망인데, 보완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금융시장의 변혁을 가져올 `한국형 헤지펀드`가 오는 23일 공식적으로 출범합니다.

헤지펀드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파생상품 등 모든 분야에 공격으로 투자해 운용하는 금융상품입니다.

고수익을 노리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한국형 헤지펀드는 투자자의 자격과 운용 등에 제한을 둬 위험을 조금이나마 낮춘 점이 특징입니다.

기대가 높은 만큼 자금 규모도 빠르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오는 2016년에 24조원, 10년뒤에는 5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렇다고 장밋빛 전망만 가득찬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한국형 헤지펀드는 당분간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도입 초기에는 시장형성에 대한 과도한 기대보다는 하부구조를 튼튼히 구축해야 한다."

특히 한국형 헤지펀드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전문인력과 운용방식 부재는 시급한 해결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정부 역시 효율적인 관리와 감독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제도를 탄력적으로 보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업계 스스로도 무리한 투자 유지 경쟁을 벌이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스탠딩> 이준호 기자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세계 굴지의 헤지펀드들이 리먼사태 이후 최악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형 헤지펀드가 어느정도 성적표를 거둘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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