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베트남 시중은행 장기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1-12-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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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베트남 주요 은행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낮췄다.

국영 베트남 통신(VNA)은 13일 S&P가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 베트남 무역은행(Vietcombank), 베트남 기술상업은행(Techombank)등 대표적인 3개 시중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의 단기 신용등급은 현행대로 `B`로 유지됐다. S&P의 이번 조치는 새로운 평가 방식 적용에 따른 것이지만, 베트남 경제에 대한 위험성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8월 베트남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낮췄다. 당시 베트남 투자개발은행와 베트남 무역은행은 취약한 자본 및 수익 구조가 평가됐으며, 베트남 기술상업은행은 취약 금융군(群)에 포함됐기 때문에 평가 등급이 하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S&P는 또 베트남 투자개발은행과 베트남 무역은행에 대해서는 금융 안정성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베트남 기술상업은행에 대해서는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자산을 늘이는 등 보수적인 운용 방식을 인정해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자본 구조가 취약한 피콤은행, 띤응히아은행, SCB은행 등 3개 은행을 베트남 투자개발은행에 합병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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