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도 '철강신화'

입력 2011-12-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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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을 떠난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은 주식시장에서도 또 한 번의 철강신화를 남겼습니다.

포스코는 상장 이후 주가가 최고 20배까지 올랐는 데요, 여전히 투자매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스코는 회사 설립 이후 20년만인 지난 1988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장 당시 주가는 3만8천원선.

오늘 종가인 39만원과 비교하면 10배 수준에 달합니다.

특히 2007년 10월 76만5천원까지 치솟으면서 한 때 시초가보다 20배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외국인 투자자들도 포스코에 러브콜을 잇따라 보냈습니다.

투자귀재로 꼽히는 워런버핏은 포스코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핏은 리먼사태 당시 주가가 급락했을 때도 포스코 주식을 더 사들여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올해 초에도 포스코에 대해 "상당히 좋게 보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현재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율은 48%가 넘을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최근에는 철강 업황이 워낙 좋지 않은 탓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매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주가가 바닥 수준에 근접해 있는 데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에 섭니다.

여기에 중국의 긴축완화 정책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히는 점도 앞날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메릴린치 등 외국계도 포스코를 내년 유망 종목으로 연이어 선정했습니다.

고 박태준 회장이 남긴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시가총액으로도 철강업계 세계 1위자리를 차지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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