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업무보고 '일자리·교육'으로 시작

입력 2011-12-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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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고용노동부와 교육과학기술부를 시작으로 정부 부처의 청와대 업무보고가 시작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소통과 격려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올해 업무보고부터는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7시45분 고용노동부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각 부처 업무보고 청취를 시작했습니다.

고용노동부를 첫 보고 부서로 정한데 대해 이 대통령은 "국정목표의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일자리 만들기"라며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가장 먼저 받은 것은 정부와 국민 모두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 직원들에게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든다는 각오로 조금더 열심히 하면 이것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기업의 무급휴직자에게 6개월간 생계비를 지급하고, 임금 피크제 도입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고용노동부 정책의 수용자라 할 수 있는 취업애로 계층도 참석해 이 대통령에계 취업 성공 사례들을 전했으며,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내가 용기를 주러 왔는데 오히려 힘을 받았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업무보고가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부터 5세 유아에 대한 누리과정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해 우려가 많은데, 그런 차원에서도 5세 누리과정뿐 아니라 3~4세도 정부가 맡아줘야 한다"고 말하며 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에 돌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교과부는 누리과정 도입 외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확대와 산학연계 프로그램 확대, 대학 구조조정 항시화 등 내년도 업무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내일은 지식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업무보고가 이어지며 청와대는 민생부처 중심으로 연내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국방과 외교 통일 부처 등 업무보고를 끝으로 내년 1월 6일까지 업무보고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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