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엄정화 조합이 떴다.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살던 이들은 외부상황에 의해 변신을 꿈꾼다. 남편은 시장후보로 아내는 댄스가스로...
지난 12일 영화 댄싱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내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이 자리해 영화 댄싱퀸에 대한 줄거리 및 뒷얘기를 전했다.
아직 배급시사회가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댄싱퀸은 어쩌다 보니 시장후보가 된 인권변호사 황정민과 우연히 댄스 가수가 될 기회를 얻은 왕년의 신촌 마돈나 엄정화의 꿈을 향한 이중생활을 다룬다.
순박한 성격에 사투리로 서민들을 돕는 변호사 정민이 우연히 국민영웅으로 유명세를 탄 뒤 차기 서울 시장 출마 제의를 받고 도전을 한다.
문제는 왕년에 이름 좀 날린 에어로빅 강사이자 정민의 부인 정화가 미시돌 댄스그룹 멤버 제의를 받으면서 생긴다. 사소한 부분까지 지지율에 민감하게 영향을 주는 게 선거임을 감안하면 부인이 댄스가수라는 부분은 큰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
또다른 흥미요소는 특이하게 댄싱퀸은 배역과 배우의 이름이 같다. 황정민은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받고 약간 쑥스러웠는데 작업을 하면서 짧은 시간에 배역에 가까워지는 장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배역에서 댄스가수를 위해 오디션에 참가한 엄정화는 "이효리와 길이 극 중 심사위원으로 나왔는데 촬영날 후배가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에 부담스러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