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O]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입력 2011-12-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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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의 역사를 가진 신용보증기금이 금융공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합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중소기업 보증지원 등 정부 정책을 수행하는 수준으로는 신보의 미래는 없다"면서 "`공사형` 정부기관인 `한국기업금융공사`(가칭)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보의 성격도 기금형 준정부기관에서 중장기적으로 공사형 금융공기업으로 전환해야 되겠다, 이렇게 결정을 하고...내년부터 그 준비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안 이사장은 "인사와 예산 등 정부의 통제가 너무 많아 보증운용의 자율성이 거의 없다"면서 "정부의 출연비중을 낮추고 수익성 보증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이사장은 다만 "공공성뿐만 아니라 수익성을 보완해 경영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 공기업 추진은 정부 협의와 법 개정 등이 필요한 중장기적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보증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어두운 경기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말 38조8천억원으로 예상되는 일반보증 규모를 최대 40조원까지 늘리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당초에는 보증지원을 다소 줄이려고 했습니다만, 오히려 반대로 늘여나가는 방향으로 금융위원회와 협의해서 40조 가까운 일반보증을 지원해 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안 이사장은 "장기, 고액, 한계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은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라면서 "서서히 단계적으로 할지 한 칼에 자를 지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말 현재 4.9%로 오른 보증 부실률도 5%를 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신보가 보유한 부실채권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매각에 대해서는 회수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수익률도 형편 없다며 `절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 이사장은 최근 한 달 간 중소기업 투어에서 만난 80여명의 기업인들이 주장한 동일 기업에 대한 보증한도 증액이나 건설사 유동성 지원 확대 등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인터뷰>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투자할 엄두도 못내고 내년에 이 칼바람을 어떻게 견뎌낼까 아주 어려움을 호소하고 계셨습니다. 저희 신보에서는 내년에 좀 더 활기찬 보증지원을 해 드려야 되겠고, 고객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야 되겠다"

올해로 4년째 신보를 이끌고 있는 안 이사장이 임직원들의 오랜 바램인 금융공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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