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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 재판, 증권사·검찰 누워서 침뱉기?

입력 2011-12-24 14:15   수정 2011-12-24 14:15

<앵커>

ELW 불공정거래 재판이 다음달이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이 대체로 결심공판과 선고공판을 남겨놓고 있는데 증권사 사장단과 검찰 모두 이미지를 크게 실추했다는 평가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ELW 불공정거래 재판 과정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증권사와 검찰이 모두 큰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먼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쪽은 검찰.

지난 6월 검찰이 12개 증권사 현직 사장들을 기소할 당시만해도 검찰의 의지가 워낙 강해 11월까지는 1심을 마치고 유죄 입증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공판 과정에서 검찰은 공소장 변경과 추가 증거물 제출 등을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했고, 그럼에도 유죄를 입증해내지 못하면서 기소가 무리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검찰 공소 축이 무너졌어. 공소장 변경한다고 하니까.. 검찰이 무너져버린거야"

이번 재판으로 망신살이 뻗친 것은 증권사 사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심공판에 나선 증권사 사장들은 최후변론을 통해 당장 눈앞에 닥친 상황을 모면하느라 급급했습니다.

지난달 4일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최후변론에서 "스캘퍼에 대한 편의 제공은 준법감시인의 법률 검토 후 결재한 것"이라며 자신은 한 발 물러서 있었음을 강조했고,

지난 20일 주원 KTB투자증권 사장도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책임 여부에 대한 언급보다는 법무팀의 준법정신을 강조하는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오는 30일에는 대우와 삼성증권 등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리고 1월13일과 20일에는 나머지 증권사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요란하게 변죽만 울리다 끝나가는 이번 재판으로 검찰과 증권사 사장단은 모두 자신들의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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