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석화에 '아시아나항공 매각' 요구

입력 2011-12-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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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계열분리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에 아시아나항공 보유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 요건 충족을위해 금호석화에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식 1천400만여주의 매각을 적극 추진하라고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채권단은 이를 위해 금호석화가 갖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전체의 7.72%인 1천412만9천950주에 대한 담보를 해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금호석화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석화 매각대금이 유상증자 등 용도로 사용된 후에야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채권단과의갈등이 예상된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으로 최근 취득한 금호석화 주식 500만주 가운데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당시 2013년 5월로 규정해 놓은 처분금지 기간조항을 폐기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화의 채권단 의결권 현황을 보면 산업은행이 51.6%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12.4%, 국민은행 9.6%, 농협중앙회 6.1%, 신한은행 4.6%, 하나은행 4.1%, 한국수출입은행 2.5% 등이다.

계열분리가 이뤄지면 `범금호가`는 박삼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020560], 금호타이어 등)과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그룹(금호석유화학, 금호폴리켐,금호미쓰이화학 등)으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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