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외화유동성 급증

입력 2011-12-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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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8개 은행의 외화유동성 잔액이 10월 말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18개 은행 대부분이 올해 하반기 들어 매월 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3개월 기준치를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비상사태가 재발을 대비해 정부의 지원 없이 은행들이 3개월 동안 버틸 수 있는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외국계 은행의 국내 은행에 대한 익스포저(대출과 채권투자 등 위험노출)는 913억달러입니다. 이 가운데 유럽계 은행이 550억달러로 60.2%에 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는 테스트를 계속 해 외화유동성의 추가 확보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재정난을 겪는 `PIIGS(남유럽 4개국과 아일랜드)`를 비롯해 유로 지역의 국채 만기가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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