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번달 다시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전국 2천4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심리는 99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9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세부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과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각각 0.3포인트와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생활형편과 가계수입에 대한 전망은 각각 0.7포인트와 0.8포인트 떨어져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상황에 대해 지난달보다 더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 4%로 6개월째 4%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말 들어 장바구니 물가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