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새 수장은 누구?

입력 2011-12-27 17:12   수정 2011-12-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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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내년 초 열리는 하이닉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새 CEO에 누가 선임될 지 관심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통과되면서 인수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신임 수장이 누가 선임되느냐입니다.

가장 유력한 인물은 공동 정밀실사 단장을 맡고 있는 김준호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 사장과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입니다.

김준호 SK텔레콤 사장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거쳐 SK 윤리경영실장과 SK에너지 사장을 역임했으며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인물입니다.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박사 출신으로 SK에너지 생산부문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하이닉스 인수의 기술부문 실사를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현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그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권오철 사장은 김종갑 대표 후임으로 지난 2009년 중국생산법인 대표를 거쳐 2010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습니다.

SK그룹 내부에서는 반도체 사업에 처음 진출한다는 점과 내년 반도체 시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조직의 안정과 인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권 사장의 유임도 염두하는 분위기입니다.

최태원 회장의 하이닉스 등기임원 선임 역시 또하나의 관심거리입니다.

지난 2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하이닉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하이닉스를 반드시 성공시켜 앞으로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 대표를 맡아 경영을 직접 챙길 가능성도 커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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