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소비가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우리나라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이 37.4% 증가해, 경제성장률에 0.3%포인트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3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4분기에는 11월까지 40%나 늘었습니다.
이상용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은 "거리 근접성과 한류 열풍 확산 등 우리나라가 좋은 조건을 갖춰 외국인 국내소비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우리나라 방문객이 중국 전체 해외여행객의 3%에 불과한 만큼 유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은 GDP의 0.7%로 주요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한류 확산과 쇼핑거리 확충 등 관광활성화를 통해 계속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