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용건설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3년만에 또다시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데요, 한번 고배를 마셨던 동국제강의 재도전 여부가 관심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국제강은 지난 2008년 7월 쌍용건설 주식 50.7%를 4620억원, 주당 3만1000원에 매입하는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사정 변화에 따른 인수가격 조정 등을 요구했으나
채권단과의 이견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박탈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년이 지난 지금
쌍용건설이 또다시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입니다.
동국제강은 일단, 주력사업인 철강과 브라질 제철소 건설에 집중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동국제강 관계자
"쌍용건설 인수 여부와 관련해 현재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전혀 없다."
3분기 말 기준으로 8천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 등 향후 자금 소요가 예상되는 만큼 무리하지 않겠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2008년 당시에 비해 쌍용건설의 주가가 7천원대까지 떨어지면서
가격 메리트가 있는데다
주력사업인 철강과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중형 건설업체 인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간 쌍용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등 건설사 인수에 그룹 차원의
강한 의지를 내보여왔다는 점에서 쌍용건설 인수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역시 동국제강의 재도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자산관리공사 관계자
"3년전 인수 무산에 따른 이행보증금 문제를 놓고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지만
이런 이유만으로 입찰 참여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가격 등 조건만 맞으면 (인수가) 가능하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내년 1월27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3월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쌍용건설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3년만에 또다시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데요, 한번 고배를 마셨던 동국제강의 재도전 여부가 관심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국제강은 지난 2008년 7월 쌍용건설 주식 50.7%를 4620억원, 주당 3만1000원에 매입하는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사정 변화에 따른 인수가격 조정 등을 요구했으나
채권단과의 이견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박탈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년이 지난 지금
쌍용건설이 또다시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입니다.
동국제강은 일단, 주력사업인 철강과 브라질 제철소 건설에 집중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동국제강 관계자
"쌍용건설 인수 여부와 관련해 현재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전혀 없다."
3분기 말 기준으로 8천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 등 향후 자금 소요가 예상되는 만큼 무리하지 않겠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2008년 당시에 비해 쌍용건설의 주가가 7천원대까지 떨어지면서
가격 메리트가 있는데다
주력사업인 철강과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중형 건설업체 인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간 쌍용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등 건설사 인수에 그룹 차원의
강한 의지를 내보여왔다는 점에서 쌍용건설 인수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역시 동국제강의 재도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자산관리공사 관계자
"3년전 인수 무산에 따른 이행보증금 문제를 놓고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지만
이런 이유만으로 입찰 참여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가격 등 조건만 맞으면 (인수가) 가능하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내년 1월27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3월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