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한화·STX,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적발

입력 2011-12-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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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과 한화, STX가 소속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주다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29일) 계열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일감을 몰아준 웅진과 한화, STX조선해양 등에 시정명령과 60억3천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그룹별로는 웅진이 34억2천8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화가 14억7천700만원, STX가 11억2천600백만원입니다.

이들 그룹은 이익구조가 취약한 계열사의 경영상태를 호전시키고자 노골적인 수법으로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웅진은 웅진씽크빅웅진코웨이 등 주력 계열 5개사의 소모성 자재 구매를 웅진홀딩스에 맡기며 총수 일가 지분이 78%에 이르는 웅진홀딩스의 이익을 높였습니다.

STX조선해양은 건설 공사 경험이 없는 계열사 STX건설에 높은 공시대가를 지급하며 사원 아파트 공사를 맡겼으며, 한화는 계열사 한화폴리드리머에 산업용 연료 판매를 높은 수수료를 주고 위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와 독립 중소기업 간 공정한 경쟁 기회가 보장되도록 일감몰아주기 등 부당내부거래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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