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선정 2011 증시 10대 뉴스

입력 2011-12-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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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선정 2011 증시 10대 뉴스]

* 일본 대지진

*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 ELW 관련 증권사 대표 기소

*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 미국 신용등급 하락

* PIIGS발 유럽 재정위기

* 스티브잡스 사망

* 안철수 신드롬

* 김정일 사망

*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앵커>

한국경제TV가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던 올해 증권시장과 관련해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어떤 사안이 우리 증권가를 울리고 웃게 했는지,

이성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1년 3월 11일.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강진과 쓰나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합니다.

장 마감 직전 들려온 지진 소식에 니케이 지수는 급락했고 방사능 유출 우려 속에 국내 증시는 요동쳤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대지진 이후 차·화·정 중심의 국내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누렸고 두 달 뒤 코스피지수(2,228.96p)는 종전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됩니다.

기쁨도 잠시. 지난 6월 국내 증권가에는 12개 증권사 대표이사가 검찰에 기소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집니다.

올 한해 내도록 증권업계를 쥐락펴락했던 주식워런트증권(ELW) 사태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최근 관련 1심 재판에서 일부 증권사가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ELW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했습니다.

7월에는 머나먼 아프리카 땅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삼수 끝에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 관련 소식에 관련 수혜주들의 거래량은 폭주했고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최고가(2,192.83p)를 기록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국내증시는 살얼음판, 이른바 롤러코스트를 타게 됩니다.

8월 시작과 함께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그리스, 이탈리아 등 PIIGS 국가들의 재정 위기로 하루가 멀게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 발길을 끊었고 국내 증시도 추세적인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한편 올 한해는 유난히 세상을 등진 인물이 많았습니다.

지난 10월 5일.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잡스 사망 이후 시장에서 IT업계의 부진이 이어졌고 삼성전자는 반사이익 속에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보도 당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새로 떠오르는 인물도 있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연초에 비해 600% 이상 급등했습니다.

비단 안철수 교수뿐만 아니라 기타 정치인 테마주도 이슈에 따라 민감히 반응한 한해였습니다.

지난 23일에는 한국형 헤지펀드가 국내 금융시장에 첫선을 보이며 2011년 사업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아직은 우려가 크지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다가오는 새해맞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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