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온라인몰 '승부수'

입력 2012-01-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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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대형마트 온라인몰 매출이 100% 신장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습니다.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도 온라인몰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업계는 온라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서유리 씨는 인터넷으로 장보기를 해결합니다.

구매한 물건을 원하는 시각에 지정한 장소로 배달해주기 때문에 애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유리 / 회사원

"쌀이라든지 생수를 주로 구매하고 있어요. 혼자 살다보니까 그런 건 직접 들고 가는 게 힘들더라고요.

금요일 퇴근하면서 주문하면 토요일 아침에 받을 수 있으니까 (편해요)."

이처럼 바쁜 직장인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2011년) 주요 대형마트들의 온라인몰 매출은 1년새 2배로 늘었습니다.

(이마트몰 2010년 1천390억원 2011년 3천300억원 / 롯데마트몰 2010년 600억원 2011년 1천200억원 - 출처 : 각사)

대형마트업계는 이같은 성장세를 몰아 온라인 영토 확장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온라인몰 사업에 집중할 것을 직접 주문할 정도입니다.

("올해 중요한 신규 사업이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가 온라인몰 사업. 총력전 펼쳐 업계 1위 지켜 달라.")

<브릿지> "업체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과일이나 야채, 고기 같은 신선식품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신선식품의 경우, 주문이 접수되면 주부 사원이 직접 매장에서 상태가 좋은 물건(上品)으로 골라 담아 고객에게 배송합니다.

<인터뷰> 최덕교 / 이마트 왕십리점 / 파트장

"현재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60%가 넘습니다. 2010년보다 2011년 (온라인몰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해왔고 2012년 역시 신선식품 MD 강화를 통해서 온라인몰 상에서 신선식품 매출 비중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는 아동과 완구, 의류와 패션 잡화 등 신선식품 라이프 스타일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통큰과 손큰 등 PB상품, 그리고 온라인 전용 대용량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끌기에 나섰습니다.

올해 대형마트 영업일수와 시간에 대한 정부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 온라인몰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종렬 / HMC투자증권 / 수석연구위원 (02:40-02:50 / 02:16-02:23)

"오프라인에 대한 정부 규제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는데 비해서 온라인은 많이 비껴가고 있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단순치로 따져 볼 경우)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의 매출 증가 효과는 6~9% 가까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형마트들은 올해도 10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 2012년도 온라인몰 매출 목표/2011년도 온라인몰 매출 : 이마트 5천억원 / 3천300억원 , 롯데마트 3천억원 / 1천200억원 - 출처 : 각사)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온라인몰이 대형마트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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