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사장 '통큰 결단'‥스톡옵션 130억원 포기

입력 2012-01-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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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LH 사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스톡옵션 5만주에 대한 행사를 포기했습니다.

이지송 사장은 지난해 12월 23일 현대건설 정수현 총괄사장과 현대엔지니어링 김위철 대표이사 앞으로 서신을 보내 스톡옵션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지송 사장은 ‘인생의 마지막 소명으로 공직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순간 사사로운 마음을 모두 내려놓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겠다는 평소 신념을 실천하고자 스톡옵션역시 권리행사를 포기하고 현대건설에 돌려주기로 했다’며 ‘힘겨웠던 시절 함께 경영정상화를 일군 사람들의 땀방울이 담겨 있는 만큼 포기한 권리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을 위해 값지고 뜻있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2005년 말 현대엔지니어링 사외이사를 겸임하면서 스톡옵션을 지급 받았고, 행사 기한이 지난해 말이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은 현재 장외에서 1주당 27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이 사장이 포기한 스톡옵션 5만주의 가치는 약 130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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