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2부-박문환의 증시퍼즐>
앵커 > 옵션만기일 올해 들어 첫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시장이 횡보를 하다가 이 시각 현재 변동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는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한가?
동양증권 박문환 > 변동성이 옵션만 가지고 따진다면 별 문제는 없다. 프로그램 매수나 매도 차익잔고가 시장을 크게 어지럽히지는 않는다. 단기적인 시세만 문제를 만들 뿐이다.
그보다는 대외적인 문제가 더 큰 문제인데 지금 유럽시장은 무척 저평가돼 있다. 팩트셋 리서치에 의하면 유로존의 배당수익률이 미국의 2배가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배당할인모형에 의해서 유럽시장 주가는 절반 정도 저평가 돼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재정위기라고 하지만 재정적자가 미국은 GDP 10%인데 반해서 유럽은 고작 4%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 새벽 피치사가 거론했듯이 유럽의 위기는 엄밀하게 따져서 재정위기라기 보다는 정치적 리스크에 가까운 것이다. 이는 곧 정치인들이 마음만 바로 먹으면 언제든지 해결될 수 있다는 문제가 된다.
올해 이탈리아의 국채에 대한 원리금 지급이 전체 남유럽 국가의 59%에 달하고 이번 주와 다음 주 목요일 금요일 지속적으로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가 돌아온다면 결국 피치사의 주장처럼 유로존의 운명은 이탈리아의 문턱에서 좌지우지 될 것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비록 올해 돌아오는 국채규모는 상당하지만 몬티 내각이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고 늘어난 국채만큼 커버할 수 있는 단단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유럽 쪽이 아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에 국내 포트 주식포트 비중을 크게 낮추었다. 현재 국내 포트 주식비중은 35%에 불과하고 나머지 65%가 대안투자다. 이런 비중은 당분간 유지할 생각이다.
앵커 > 대안투자라면 어떤 대안투자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동양증권 박문환 > 원래 사전적인 말로 전통적으로 대안투자는 헷지펀드나 부동산 펀드 같은 것들을 말한다. 전통적인 투자자산 주식이나 채권을 제외한 것들을 대안투자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주식 이외의 투자자산을 통칭해서 대안투자라고 지칭하고 있다.
대안투자 포트는 채권과 지수형 ELS 등을 합성해서 연 10% 정도의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가정해 보자 다행히 올해 주가가 20% 폭등했다고 해 보겠다. 주식비중이 35%기 때문에 주식포트에서 수익률은 7%밖에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대안투자 포트에서는 6. 5% 수익이 안정적으로 날 것이다. 합하면 13. 5% 수익이 창출된다.
즉 주가가 20%나 많이 오르게 되면 주가수익률을 따라갈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주가가 작년처럼 그저 보합에서 끝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6. 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만약에 주가가 20% 폭락한다면 어떻게 될까 주식비중이 35%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식포트의 수익률은 -7%에 불과하다 대안투자포트에서는 역시 안정적인 6. 5%의 수익을 취할 수 있겠다. 이렇게 되면 수익과 손실이 상쇄돼서 시장이 20%나 폭락해도 포트는 0. 5% 마이너스 정도로 손실을 선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포트폴리오 전략은 안전에 맞춰져 있다. 두려워하는 것은 유럽이 아니다. 바로 북쪽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것조차 수일 후에나 알 수 있었다. 그런 걸 기억한다면 과연 북쪽의 급변하는 상황에 대해서 누가 미리 대응할 수 있을지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발 빠른 대응이 어렵다면 대안투자를 통해서 보험에 들기로 한 것이다.
앵커 > 그래도 또 유럽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지정학적 리스크도 않으면서 주식시장이 오른다면 오히려 조금 손해를 입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럴 때는 투자전략을 바꿀 예정인가?
동양증권 박문환 > 물론 주가가 오르게 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문제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투자를 하다 보면 환경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환경이 나쁘다는 생각이 들 때 그냥 좋을 거라고 낙관론을 가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커진 걱정만큼 보험을 들어두는 행동을 선호한다. 만약 주가가 많이 오르게 되면 그만큼 수익이 따라가주지 못하겠지만 자동차 보험을 들었는데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해도 위험을 느끼고 자동차 보험을 들어둔 사람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주가가 상승하면 대안투자의 일부를 시장에 투입할 작정이다. 하지만 그것도 우리네 증시는 아니다. 만약에 유럽문제가 잘 해결될 것 같으면 아마도 우리네 증시보다 유럽의 증시가 더 빨리 오르지 않겠나 해외 투자자산을 늘려놓을 경우에 샤프 비율을 높일 수 있어서 위험대비 추가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차치하고라도 북쪽에서의 급변하는 환경에 대해서 대비할 수 있는 완충제를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투자 장점이 많다. 유럽시장에 대한 투입시기는 유로화의 숏포지션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시기를 선택할 생각이다.
그러면 정리해 보자 올해 한 해 제 포트 전략의 키워드는 안전이다. 우리네 증시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커도 40%를 넘기지 않을 생각이다. 60% 이상은 대안투자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시장에 대해서 신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다.
앵커 > 옵션만기일 올해 들어 첫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시장이 횡보를 하다가 이 시각 현재 변동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는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한가?
동양증권 박문환 > 변동성이 옵션만 가지고 따진다면 별 문제는 없다. 프로그램 매수나 매도 차익잔고가 시장을 크게 어지럽히지는 않는다. 단기적인 시세만 문제를 만들 뿐이다.
그보다는 대외적인 문제가 더 큰 문제인데 지금 유럽시장은 무척 저평가돼 있다. 팩트셋 리서치에 의하면 유로존의 배당수익률이 미국의 2배가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배당할인모형에 의해서 유럽시장 주가는 절반 정도 저평가 돼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재정위기라고 하지만 재정적자가 미국은 GDP 10%인데 반해서 유럽은 고작 4%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 새벽 피치사가 거론했듯이 유럽의 위기는 엄밀하게 따져서 재정위기라기 보다는 정치적 리스크에 가까운 것이다. 이는 곧 정치인들이 마음만 바로 먹으면 언제든지 해결될 수 있다는 문제가 된다.
올해 이탈리아의 국채에 대한 원리금 지급이 전체 남유럽 국가의 59%에 달하고 이번 주와 다음 주 목요일 금요일 지속적으로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가 돌아온다면 결국 피치사의 주장처럼 유로존의 운명은 이탈리아의 문턱에서 좌지우지 될 것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비록 올해 돌아오는 국채규모는 상당하지만 몬티 내각이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고 늘어난 국채만큼 커버할 수 있는 단단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유럽 쪽이 아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에 국내 포트 주식포트 비중을 크게 낮추었다. 현재 국내 포트 주식비중은 35%에 불과하고 나머지 65%가 대안투자다. 이런 비중은 당분간 유지할 생각이다.
앵커 > 대안투자라면 어떤 대안투자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동양증권 박문환 > 원래 사전적인 말로 전통적으로 대안투자는 헷지펀드나 부동산 펀드 같은 것들을 말한다. 전통적인 투자자산 주식이나 채권을 제외한 것들을 대안투자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주식 이외의 투자자산을 통칭해서 대안투자라고 지칭하고 있다.
대안투자 포트는 채권과 지수형 ELS 등을 합성해서 연 10% 정도의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가정해 보자 다행히 올해 주가가 20% 폭등했다고 해 보겠다. 주식비중이 35%기 때문에 주식포트에서 수익률은 7%밖에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대안투자 포트에서는 6. 5% 수익이 안정적으로 날 것이다. 합하면 13. 5% 수익이 창출된다.
즉 주가가 20%나 많이 오르게 되면 주가수익률을 따라갈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주가가 작년처럼 그저 보합에서 끝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6. 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만약에 주가가 20% 폭락한다면 어떻게 될까 주식비중이 35%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식포트의 수익률은 -7%에 불과하다 대안투자포트에서는 역시 안정적인 6. 5%의 수익을 취할 수 있겠다. 이렇게 되면 수익과 손실이 상쇄돼서 시장이 20%나 폭락해도 포트는 0. 5% 마이너스 정도로 손실을 선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포트폴리오 전략은 안전에 맞춰져 있다. 두려워하는 것은 유럽이 아니다. 바로 북쪽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것조차 수일 후에나 알 수 있었다. 그런 걸 기억한다면 과연 북쪽의 급변하는 상황에 대해서 누가 미리 대응할 수 있을지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발 빠른 대응이 어렵다면 대안투자를 통해서 보험에 들기로 한 것이다.
앵커 > 그래도 또 유럽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지정학적 리스크도 않으면서 주식시장이 오른다면 오히려 조금 손해를 입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럴 때는 투자전략을 바꿀 예정인가?
동양증권 박문환 > 물론 주가가 오르게 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문제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투자를 하다 보면 환경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환경이 나쁘다는 생각이 들 때 그냥 좋을 거라고 낙관론을 가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커진 걱정만큼 보험을 들어두는 행동을 선호한다. 만약 주가가 많이 오르게 되면 그만큼 수익이 따라가주지 못하겠지만 자동차 보험을 들었는데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해도 위험을 느끼고 자동차 보험을 들어둔 사람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주가가 상승하면 대안투자의 일부를 시장에 투입할 작정이다. 하지만 그것도 우리네 증시는 아니다. 만약에 유럽문제가 잘 해결될 것 같으면 아마도 우리네 증시보다 유럽의 증시가 더 빨리 오르지 않겠나 해외 투자자산을 늘려놓을 경우에 샤프 비율을 높일 수 있어서 위험대비 추가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차치하고라도 북쪽에서의 급변하는 환경에 대해서 대비할 수 있는 완충제를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투자 장점이 많다. 유럽시장에 대한 투입시기는 유로화의 숏포지션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시기를 선택할 생각이다.
그러면 정리해 보자 올해 한 해 제 포트 전략의 키워드는 안전이다. 우리네 증시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커도 40%를 넘기지 않을 생각이다. 60% 이상은 대안투자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시장에 대해서 신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