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가난은 사회구조 탓..우리사회 공정하지 않아"

입력 2012-01-12 10:07   수정 2012-0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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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조가 가난의 주요 이유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소가 조사한 `공정성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2%가 우리 사회 가난 발생의 원인이 사회구조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노력부족 또는 태만, 재능부족, 불운 등 개인의 원인이 41.8%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가난의 원인을 사회구조로 보는 응답비율(20대 64.8%, 30대 70.2%, 40대 67.2%)이 높았던 반면, 노년층은(50대 48.7% 60대 이상 39.3%) 현저히 낮았습니다.

경제활동 지위에 따른 인식 차도 컸습니다.

상용직의 경우 68.2%, 임시·일용직은 63.5%가 가난의 원인을 사회구조로 봤고, 고용주의 경우 47.6%만이 이에 동의했으며 노력부족과 태만을 이유로 꼽는 응답비율이 42.9%였습니다.

한편, 우리 사회가 공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습니다.

`매우 그렇지 않다`(10.6%), `어느정도 그렇지 않다`(24.0%) 등 부정적 답변 비율이 34.6%였고, `매우 그렇다`(1.2%), `어느 정도 그렇다`(14.4%) 등 긍정적 답변은 15.6%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 49.9%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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