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투자 확대 앞장선다

입력 2012-01-13 18:16   수정 2012-01-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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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30대그룹이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4대 그룹이 이런 경향을 이끌고 있습니다.

4대 그룹은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악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모습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올해 투자액은 98조원.

지난해보다 평균 17% 가량 늘어난 수치로,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하기로 한 151조원 중 65%에 달합니다.

4대 그룹이 투자 확대 추세를 이끌고 있는 겁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8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에만 약 36조원 가량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세계 1위인 메모리 분야에 비해 약세인 비메모리 반도체에 투자를 강화해, 처음으로 비메모리 투자규모가 메모리 분야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1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내에 전체 예산의 80% 이상을 투자하고, 고졸과 전문대 졸업자를 포함해 그룹 출범 이후 최대규모 7천500명 고용 창출 계획을 밝히는 등 내수 활성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SK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9조원을 투자합니다.

하이닉스 인수에 3조 4천억원을 책정한 것을 감안해도 전년에 비해 시설과 R&D 투자를 크게 늘려, 올해는 본격적인 공격 경영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8세대 LCD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면서 지난해보다 3조원 가량 투자를 줄인 LG는 R&D 부문에서만큼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4조 9천억원으로 투자액을 늘렸습니다.

<인터뷰 - LG그룹 관계자>

"LG그룹의 경우, R&D 투자와 미래성장사업 육성을 위한 인재 확보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들 기업들이 투자와 함께 고용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동반성장 기조의 정부 시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불확실성 증가로 세계 경제가 움츠린 가운데, 4대 그룹은 공격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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