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테마주에 쏠린 한탕자금이 무려..

입력 2012-01-15 18:21   수정 2012-01-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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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한탕을 노리고 빚을 내투자하는 규모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테마주가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급등하자 개미들이 무리하게 신용융자까지 끌어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12일 현재 1조6천8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7월30일의 1조6천872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사상 최고치는 같은 해 6월26일에 기록한 2조3천238억원이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담보 없이 빌려 매수 주문을 체결한 돈이다.

이 수치가 사상 최고로 치솟았던 2007년 6월은 리먼사태를 1년여 앞두고 증시가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점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증권사별 신용융자 규모를 제한하는 등 규제에 나서 시장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와중에 4년 전과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의신용융자 잔고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코스닥의 이상 과열은 심각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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