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美 3차 양적완화와 中 경기부양

입력 2012-01-16 07:40   수정 2012-01-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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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 S&P사가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에서 첫 연준회의가 열리게 된다. 유럽에서 분위기는 미국으로 넘어온 상황이다. 3차 양적완화 정책이 과연 실행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중국의 정책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도 관심이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유럽이 난삽하게 움직인다. 그러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니까 아무래도 완충시킨다는 차원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책적 여지. 경기 문제와 관련해서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 이것이 더 중요한 위치가 된다.

지난 주말에 뉴욕증시를 쭉 지켜봤다.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주가가 비교적 떨어지다가 마지막에 미국의 증시가 거의 올라온 상태에서 마무리 됐다. 이런 것은 4년 전 리먼 사태를 보면 되겠다. 유럽과 관련해서 끝이 없어 보일 때 리스크에 대해서 증시는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만 유럽은 프랑스 국가신용 등급 강등 이후에 그 이상의 금융적인 측면이나 재정적인 측면에서 악재는 거의 없다.

그런 상태에서는 마지막에 악재가 터져 나오면 그 이후부터는 대책이다. 대책은 자꾸 개선한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리먼 사태 직후에도 많은 비관론자들이 세계증시의 폭락설 이런 증시가 올라가는 측면이다. 그런 것이 지난 주말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부분적으로 움직였다. 또 증시는 생각만큼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미국과 중국의 완충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각도에서 24~ 25일 미국이 어떤 정책을 완충적인 차원에서 내놓을까 하는 것이 더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앵커 > 중요한 것은 추가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더라도 연준에서 정책여지가 남아 있느냐 과연 이것을 실행으로 옮겨서 정책에 받아들여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이 대목은 지난 주말에 유럽의 신용등급 강등 문제 이외에 월스트리트 저널이라든가 이런 데서도 많이 다뤄지고 있다. 이 문제는 많이 얘기했었다. 기준금리 더 이상 내리기 어렵고 유동성 부분도 과잉문제기 때문에 그렇고. 그 다음에 많이 다루는 것이 오퍼레이션 트위트스 정책. 작년 9월에 나왔던 정책인데 한 나라에서 금리체계를 왜곡시키는 측면이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다시 한 번 얘기하자면 장기채 매입을 단기채 매도를 통해서 하다 보니까 단기금리가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떨어져서 장기가 떨어진다는 금융과 실물의 연계성을 강화시키지만 단기가 오르는 부작용을 안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금리체계가 많이 왜곡된다. 과거의 경기를 진단할 때 많이 다뤘던 것이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높을 때는 단저장고일 때는 경기가 회복. 단기금리가 높고 장기금리가 낮은 단고장저일 때는 경기침체.

이러다 보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시각이 이런 시각이다.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는 제3의 대안들이 이번 연준회의에서 경기부양, 증시부양 차원에서 나올 것이라는 측면들이 기대도 많이 형성되고 있다.

앵커 >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 악재가 많은 만큼 첫 연준회의가 가지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 3차 양적완화 정책 이런 경기부양책이 실행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얼마나 보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지금 글로벌 증시에서는 과거와 다른 게 특별히 대책이 크게 나오는 것은 없다. 그러나 과거와 다른 것은 이런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가 터졌는데도 불구하고 증시가 안정하는 데는 학습효과 때문에 투자자 자신이 인포데믹이라든가 리스크데믹 현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증시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상태다.

이것은 뭐냐 하면 버냉키 의장도 경기문제라든가 증시문제를 풀어갈 때 이제는 명시적인 대책보다는 심리적 효과 그 다음에 네트워킹 효과를 다루는 정책수단. 종전과 새로운 정책수단이 중요하다는 차원인데 그런 각도에서는 연초에 얘기했던 소위 기준금리예고제 정책 불확실성을 줄여서 정책적으로 경제생활에 안정을 기하는 이런 쪽의 심리를 다루는, 또 네트워킹 효과를 차단시키는 이런 쪽의 정책수단이 나오지 않겠나 하는 차원에서 새해 벽두에 얘기했던 기준금리 사전예고자 이런 것을 보다 강화하는 쪽의 정책들이 3차 양적완화 정책보다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런 심리를 다루는 것이 오히려 지금은 경기라든가 증시적인 측면이 과거에 명시적으로 드러났던 정책보다는 더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지난 주말에 유럽 증시에서 보여줬다.

앵커 >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요인이 바로 중국이다. 지난 주에 초미의 관심이 됐던 중국의 물가 지표가 발표됐는데 어떻게 나왔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물가 안정됐다.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중국 인민은행이 물가 타겟팅 할 때 주요 지표로 삼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4.2% 인민은행 인프레 억제선 4% 안정됐다. 그래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중국 경기가 부양기조로 가지 않겠나 하는 시각들이 많이 나온다.

거시경제 목표가 많이 변화됐다. 그래서 작년 9월 이전까지는 거시경제만 목표가 물가안정 강력하게 추진했다. 작년 4분기 이후부터는 중국의 거시경제 목표가 성장과 물가를 균형. 그러면 지금 긴축기조가 완화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마 성장우선으로 가는 쪽, 어떤 쪽에 우선 순위를 두느냐 하는 것인데 이 문제는 긴축을 추진했던 목적중의 하나가 물가억제도 있지만 부동산 부분에 거품이 낀 부분도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다.

물가는 잡혔지만 부동산 부분의 거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보통 얘기하는 경기성장. 경기라든가 성장우선에 두면 부동산 부분의 거품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작년 4분기 이후부터 얘기하던 물가와 성장의 균형을 가져가는, 그래서 부동산 거품 해소 여부를 더 보는.

왜냐하면 물가 부분과 부동산 거품을 보면 신흥국은 금리 상승이 부동산 부분의 거품 해소 시차가 늦다. 당분간은 조금 더 물가가 잡혔지만 성장과 물가를 동시에 균형을 가는 이런 국면은 지켜본 후에 성장우선으로 가는 증시부양으로 가는 이런 쪽의 거시경제 기조의 변환이 있겠지 않나 한다.

앵커 > 사실 지난 해 8월 이후 글로벌 증시를 볼 때 중국은 여전히 낙폭과대 현상이 보인다.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하나의 경기부양의 신호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증시부양 많이 하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부터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한 1, 2차 증시부양 올해는 금융공작대회를 비롯해서 인위적으로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노력들이 많고 질적으로도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사실상 이런 측면은 중국의 경기라든가 이런 부분이 안 좋아서라기 보다는 유럽 같은 외부적 충격에 완충시키는 역할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이번 주에 중국의 물가도 잡히고 유럽의 신용등급이 잇달아 강등됨에 따라서 중국의 증시부양에 어떤 쪽으로 4대은행을 중심으로 유도할 것인가 하는 것도 아마 유럽의 신용등급 강등보다는 우리 투자가 입장에서는 더 주의해서 바라볼 대목이다.

결국 신흥국들은 기본을 중시한다. 그래서 아까도 선진국은 심리적 효과 네트워킹 효과가 중요하고 버냉키 의장이 그쪽에 맞추는 증시 부양책이라든가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봤지만 신흥국은 역시 경기다. 경기에 대해서 경착륙 우려 증진국 함정의 우려가 불식돼야 증시부양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역시 궁극적으로 보면 증시부양책이 경기부양책의 선행으로 본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보면 유럽 완충역할에 의해서 증시부양 하지만 결국 증시부양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경기가 부양되게 되고 그래서 이 증시부양은 조만간 중국의 경기부양으로 따른다. 이렇게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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