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제재..30대그룹으로 확대

입력 2012-01-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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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제재조치가 30대 그룹으로 확대됩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시스템통합(SI)ㆍ광고ㆍ건설ㆍ물류 분야에 쓰이는 경쟁입찰방식을 30대그룹까지 확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6일 "4대 그룹이 앞장서서 독립 중소기업에 사업기회를 개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큰 중요한 발전이다"라며

"지난해 세계 아홉 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데 대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최근 대기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SIㆍ광고ㆍ건설ㆍ물류 등 분야에는 그간에 (일반 중소기업이) 아예 응찰할 기회를 찾기 어렵다는 불만이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자율적으로 경쟁입찰방식을 도입하면 독립 중소기업에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줄뿐더러 계열사 물량에 안주해온 대기업의 경쟁력도 올라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4대 그룹의 모범사례로 샘플을 만들어 다른 30대 기업에 알리고 기업 실정에 맞게 활용하도록 권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필요하면 그룹별 실천방안을 모니터링해서 혜택이 독립 중소기업으로 조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단언했습니다.

공정위는 상반기 중 대기업과 계열사 간의 모범거래기준을 마련해 자율적인 실천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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