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O] 이정호 KB저축은행 대표이사 "서민금융 안정화에 충실할 것"

입력 2012-01-20 17:14   수정 2012-01-20 17:14

저축은행 업계 3위의 소위 잘나가던 제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지난해 서민금융시장의 혼란은 더 가속화됐습니다.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과 금융그룹들의 부실저축은행 인수로 상황은 다소 나아졌지만 시장은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KB저축은행의 이정호 대표이사는 ‘서민금융 안정화’를 내세우며 현재 서민금융시장의 혼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정호 KB저축은행 대표이사

"서민금융 안정화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고, 모범적 경영모델을 제시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의무를 지녔다."

이 대표는 당면한 경영과제로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이정호 KB저축은행 대표이사

"리스크 과제 부재에서 과거 저축은행 실패가 있었다. KB는 여신심사평가 여신사후관리시스템을 정착시켜 리스크 관리를 하겠다."

PF부실대출에서 저축은행들의 위기가 시작된 만큼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얘깁니다.

이 대표는 이어 과거 저축은행들의 고금리 대출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졌던 점을 강조하며 금리인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정호 KB저축은행 대표이사

"다른 저축은행들보다는 낮은 금리 또는 리스크 통제를 적절히 하다보면 고금리의 대출은 많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신용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저축은행들의 금리가 12%에서 20%수준 정도에서 결정되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대표는 이어 “조직관리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고용승계와 관련해 “기존 제일저축은행의 자신을 일부만 인수했기 때문에 기존 직원 전체를 다 포용하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KB저축은행은 기존직원의 40%를 승계해서 88%를 흡수한 신한저축은행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신한저축은행 출범을 시작으로 금융그룹들이 연이어 새로운 저축은행을 선보이는 가운데 KB저축은행은 서민금융의 안정화와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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