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성수기때 저가항공사 운임은 대한항공의 30%"

입력 2012-01-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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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가항공사의 운임이 비수기때는 대한항공의 30%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5일(비수기) 김포-제주 구간 항공 초특가 편도요금이 제주에어와 진에어가 1만8천900원, 부산에어와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이 1만9천900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당시 10~20%의 할인율을 적용해도 5만8천원~6만6천원 정도였습니다.

저가항공사 운임의 3배 수준입니다.

초특가 요금은 예약 때 환급되지 않고 이른 오전이나 한가한 시간에 제공되는 이벤트성 운임입니다.

가격이 싼만큼 1~2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사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의 비성수기 초특가 항공표는 주부, 학생 등이 주로 이용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성수기에 접어들면 제주 항공권 가격은 일제히 올라갑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저가항공의 초특가 운임은 8만원 초반이었습니다.

9만원 초반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큰 차이가 없는 금액입니다.

항공사들이 비수기에는 저렴한 가격에라도 승객을 태우려고 파격적인 할인가격을 제시하지만, 성수기인 주말, 연휴, 휴가철에는 수익을 높이기 위해 운임을 대폭 올리는 것입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날짜ㆍ시간별로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비교해 이용하는 게 좋다"며 "왕복권보다는 오갈 때 항공사를 바꾸면 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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