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 올 들어 외국인 자금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유입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을 보지 않을 수 없는데 1120원선 붕괴되기 직전이다. 수출업체 중심으로 환율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관심이 되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에 대한 이야기 자세하게 나눠보도록 하겠다. 1120선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국내 외환시장 움직임부터 자세하게 살펴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당초 예상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빠르다. 수출 업체에서 부담이 될 환율 하락 속도가 정도로 빠르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120원 대까지 떨어졌다. 붕괴 초읽기에 가다가 1122원대로 마감했다. 1122원대 마감이라는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원화가치가 미달러화에 대해 다른 이종통화에 대해 서로 왔다 갔다 하는 일률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달러뿐만 아니라 모든 이종통화에 대해서도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환율로 얘기하면 원화 환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든 통화에 대해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우리 내부적 요인이 그만큼 돋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것이 최근 환율 움직임의 특징이다.
빠르면 오늘이 될지 아니면 다음주가 될지 모르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이 붕괴되느냐. 이런 선은 유럽 위기 때문에 1100원 위로 올라갔기 때문에 상당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조만간 1100원이 붕괴되느냐 외국인들이 1100원을 붕괴시킨 만큼 추가적으로 계속 들어올 것이냐 하는 것이 지금 대내외적으로 한국 시장을 보는 하나의 주요 포인트다.
앵커 > 환율이 엿새 째 하락하면서 1122원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다. 특별한 배경이 있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2월 위기설이 제기됐을 때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시각 상당히 돋보인다는 것을 얘기한 적이 있다. 이런 위기설 나올 때 항상 설에 얽매이지 않고 객관적 지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모리스 골드스타인의 위기판단 지표을 얘기했었다. 이런 한국에 대한 해외시각이 내부적으로 현안을 두고 논란이나 이런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시각만큼은 돋보인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것이 바탕이 돼서 그런지 외국인자금들이 지금까지 당초 예상과 달리 물밀듯이 들어온다.
어제까지 외국인 자금이 6조원 육박하는 것 같다. 5조 7~8천 억원 되는 것 같다. 당초 리서치 센터장들이 1월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과 달리 외국인 자금들은 상당히 많이 들어온다. 이것이 원달러 환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배경이다.
유럽위기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학습효과라든가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국민들보다도 학습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유럽위기에 대한 내성 때문에 달러보유 심리가 약화되는 것도 원달러 환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다.
올해 새해 들어 조선이나 건설, 해외건설주 내지는 해외수주가 잇따른 것도 국내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을 하락시키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경기가 둔화된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처럼 수출에 의해 경기를 회복하고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때는 정책당국에선 당연히 수출의 채산성을 고려해서 수출입기업 선택해서 시장개입을 해야 되는데 시장개입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어떤 뜻으로 해석할 것이냐 보면 시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원화 환율을 하락하는 원화절상을 용인하는 것도 원인이 아닌가 한다. 정책당국의 의도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그렇게 읽혀진다. 물가를 잡기 위한 정책당국의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용인하는 심리적 요인도 원달러 환율을 빨리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앵커 > 원화 환율이 여러 가지 배경은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외국인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인데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해외시각 해외신용평가사들은 어떤 입장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상당히 좋다. 우리 내부적으로 혼탁하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갈피를 못 잡겠지만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해외 시각만큼은 괜찮다. CDS 단기금리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수준에 비해 6bp정도 내려가고 있다.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 하는데 왜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하느냐 하면 이 문제는 단기금리는 10bp 밑으로 떨어지든 위로 가든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그래서 외형상으로 6bp정도 떨어지긴 했지만 작년 말 수준이라고 얘기한다. 장기지표에 해당되는 것이 우리 펀더멘탈을 보다 반영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관점에서는 외평채 가산금리는 꾸준히 하락되고 있다.
국가신용등급 하락 도미노 현상 속에 특정 국가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부담이 되는 것이다. 국제3대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 자체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신용등급이 전부 떨어지는 속에 우리만 유독 올릴 수 없는 입장이다. 신중한 분위기 속에 신용등급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 데는 한국의 국가신용도보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대표기업들의 신용도가 중요하다. 한국의 대표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점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외국인들이 예상보다 물밀듯이 들어올 정도로 한국에 대한 해외시각이 개선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앵커 > 우리 경제에 대해 해외가 보는 시각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쭉 살펴보면 단기지표보다 중장기지표로 갈수록 지난해 말 대비 계속 개선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왜 그런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중장기적인 지표일수록 개선된다는 것은 지금 한국에 들어오는 자금의 성격이 대부분 중장기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한국에 들어오는 자금들은 대부분 중국의 차이나 머니, 화인자금, 이슬람 중동자금, 카자흐스탄 자금 이렇게 신흥국 자금이 들어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지표의 개선되는 근거로 나온다.
최근 유로 캐리자금이나 달러 캐리자금들이 들어오고 있다. 캐리 자금이 금리차라는 요인도 있지만 이런 자금이 움직일 때 국제간 자금 흐름에서 가장 가중치를 두는 것이 각국의 재정수지다. 그만큼 2년간 재정위기로 시달렸기 때문에 국제 자금흐름을 주도하는 투자자들도 이 문제에 가장 신경쓰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의 재정수지 좋다. 국가채무 대 GDP비율이 재정수지의 건전성을 따지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로 투자자들이 생각하는데 한국은 신흥국에 속하기 때문에 위험수위가 70% 그러나 지금은 32%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외국 자금이 들어오는 배경이다.
자금이 유출될 때 이것을 얼마큼 완충시키느냐 도 중요하다. 현명한 스마트 머니가 한국에 들어온다면 중장기적인 성격의 자금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스마트 머니는 빠져나가더라도 한국의 투자여건이 금융시장이 흔들리지 말아야 된다. 그럼 빠져나가는 만큼 국내에서 완충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가 외환보유고나 2선자금이 많다 보니 한국에 중장기 투자하는 자금이 설령 단기적인 자금이 빠져나가더라도 금융시장을 완충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자금들이 안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시켜 준다.
그래서 최근처럼 캐리자금이나 투기자금이 주도할 때는 이런 신흥국들의 완충능력이 중요한데 우리 완충능력이 좋게 평가되는 것이 최근 외국인 자금들이 들어오는 배경이다.
앵커 > 외환당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것 환율이 하락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고 했다.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볼 수 있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정책당국의 의도는 아니다. 정책당국이 패를 보이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읽히는 점을 중심으로 얘기한다. 우리나라의 올해 대선도 있고 총선도 있고 해서 집권당이 경제정책 우선순위에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서민의 물가안정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물가 수준에서 총수요측면과 공급측면에서 어떤 쪽이 인프레 여건이 남아 있는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총수요측면에서는 지난해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진 점을 감안해 볼 때 GDP갭 상에서는 이미 디플레갭이 발생했다. 물론 잠재성장률을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 디플레갭인가 이런 것의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잠재성장률보다 하위하는 실제성장률이 나온 상태다.
그래서 총수요측면에서는 인프레 요인이 크지 않다. 앞으로 성장률이 더 떨어진다고 본다면 오히려 총수요측면에서는 물가를 하향시키는 압력이 있다. 국제적으로 보면 이란 사태라든가 이런 것에 의해 원자재 가격이 불안한 상태기 때문에 결국 올해 최우선 정책 목표를 두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코스트푸시 측면의 수입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직격탄이라고 할 수 있는 원달러 환율을 하락하는 원화절상 쪽으로 가져가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는 최근 이런 논리적 근거가 있는 상태에서 환율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떨어지고 수출 기업이 당혹해 하는데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에서 개입하지 않는다면 외환시장의 참여자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지금의 물가를 잡기 위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용인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측면은 정부의 개입이 없기 때문에 많은 부분 시장에서 그렇게 읽혀진다.
앵커 > 변수가 많고 예상이 어렵긴 하지만 앞으로의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될 것인가 향방을 알아볼 때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 관건일 것 같다. 현재 어떤 상황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외국인 자금 원달러 환율 문제에 있어서는 외국인들과 같이 통화해 보면 한국의 외국인자금이라든가 원달러 향방에 있어서 우리 국가신용등급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 11월에 피치사가 신용등급 전망에 해당되는 부분을 상향조정했는데 6개월 후인 4월 정례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예전의 관행대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 오히려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도 클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향후 외국인 자금의 향방이라든가 원달러 환율 문제. 여기에 따라 주가나경기문제에서는 올해 4월에 3대 신용평가사들의 정례 신용등급 조정에서 과연 한국의 신용등급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측면이 있다.
올해 총선도 있고 대선도 있고 하는 측면에서 지금은 펀더멘탈 측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점에서 보면 신용등급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신중을 기하지 않겠느냐 더군다나 김정은 체제가 들어오고 4월 정도면 반년이 못 지나가는 상태에서 보면 김정은 체제가 지정학적 위험을 불식시킬 정도로 정착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그래서 상향조정 한다 해도 4월 정례보다는 상향조정 요인이 있을 땐 11월 가지 않겠나 한다. 외국인 자금이나 이런 부분은 유입되겠지만 국가신용등급이 개선되면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수준의 최근 모습이 지속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된다.
앵커 >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외환관리 방법이 어떻게 설정되는 것이 맞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경영계획을 세워서 올해 사업환율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도 올해는 원달러 환율의 사업계획 관세율이 1080원, 1090원 정도에 있다.
기업의 외환관리 담당자 최고 경영자 분들한테 얘기할 것은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이 적을 때, 1080원 1090원이 의미를 가지려면 변동폭이 그 한도내에서 변하지 않아 수익률이 집중돼 있을 때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지난해는 평균환율이 1090원 잡더라도 변동성이 크니까 수출입 결제시기와 평균환율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이런 상태에서 평균환율로 올해 사업계획을 잡았다. 괜찮다. 이렇게 하면 외환관리에 낭패를 본다.
올해도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환위험 관리가 중요하다.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주거래 은행이 하는 방법 수출보험공사에서 하는 환율변동 보험제를 하는 방법, 사내 선물환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변동성이 클 때는 월 정립식과 월 지급식과 마찬가지로 내부환율을 설정해라.
예를 들어 변동폭이 클 때 올해의 수입물자 결제의 n이라고 치면 내부 환율로 올해 1050원 1060원 밑으로 떨어진다면 n분의 1씩 달러를 바꿔서 외화 예금에 넣고 거기서 결제하는 방식이 가장 좋다.
항상 이렇게 미리 원화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중소기업 업체의 사장님께서는 지금 자금 들어가니까 결제시기는 저만큼 남아있다. 그래서 결제시기까지 지연되다 보면 원달러 환율이 그때 떨어졌으면 좋겠지만 항상 그때는 반드시 환율이 올라가는 측면이 많다. 그래서 아주 낭패를 보는 경우인데 올해도 그렇게 된다.
그래서 사전에 월 정립식과 마찬가지로 선제적으로 내부환율 밑으로 떨어질 때 마다 나라를 바꿔서 결제를 해야 올해 외환관리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앵커 > 올 들어 외국인 자금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유입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을 보지 않을 수 없는데 1120원선 붕괴되기 직전이다. 수출업체 중심으로 환율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관심이 되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에 대한 이야기 자세하게 나눠보도록 하겠다. 1120선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국내 외환시장 움직임부터 자세하게 살펴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당초 예상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빠르다. 수출 업체에서 부담이 될 환율 하락 속도가 정도로 빠르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120원 대까지 떨어졌다. 붕괴 초읽기에 가다가 1122원대로 마감했다. 1122원대 마감이라는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원화가치가 미달러화에 대해 다른 이종통화에 대해 서로 왔다 갔다 하는 일률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달러뿐만 아니라 모든 이종통화에 대해서도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환율로 얘기하면 원화 환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든 통화에 대해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우리 내부적 요인이 그만큼 돋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것이 최근 환율 움직임의 특징이다.
빠르면 오늘이 될지 아니면 다음주가 될지 모르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이 붕괴되느냐. 이런 선은 유럽 위기 때문에 1100원 위로 올라갔기 때문에 상당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조만간 1100원이 붕괴되느냐 외국인들이 1100원을 붕괴시킨 만큼 추가적으로 계속 들어올 것이냐 하는 것이 지금 대내외적으로 한국 시장을 보는 하나의 주요 포인트다.
앵커 > 환율이 엿새 째 하락하면서 1122원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다. 특별한 배경이 있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2월 위기설이 제기됐을 때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시각 상당히 돋보인다는 것을 얘기한 적이 있다. 이런 위기설 나올 때 항상 설에 얽매이지 않고 객관적 지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모리스 골드스타인의 위기판단 지표을 얘기했었다. 이런 한국에 대한 해외시각이 내부적으로 현안을 두고 논란이나 이런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시각만큼은 돋보인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것이 바탕이 돼서 그런지 외국인자금들이 지금까지 당초 예상과 달리 물밀듯이 들어온다.
어제까지 외국인 자금이 6조원 육박하는 것 같다. 5조 7~8천 억원 되는 것 같다. 당초 리서치 센터장들이 1월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과 달리 외국인 자금들은 상당히 많이 들어온다. 이것이 원달러 환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배경이다.
유럽위기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학습효과라든가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국민들보다도 학습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유럽위기에 대한 내성 때문에 달러보유 심리가 약화되는 것도 원달러 환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다.
올해 새해 들어 조선이나 건설, 해외건설주 내지는 해외수주가 잇따른 것도 국내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을 하락시키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경기가 둔화된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처럼 수출에 의해 경기를 회복하고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때는 정책당국에선 당연히 수출의 채산성을 고려해서 수출입기업 선택해서 시장개입을 해야 되는데 시장개입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어떤 뜻으로 해석할 것이냐 보면 시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원화 환율을 하락하는 원화절상을 용인하는 것도 원인이 아닌가 한다. 정책당국의 의도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그렇게 읽혀진다. 물가를 잡기 위한 정책당국의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용인하는 심리적 요인도 원달러 환율을 빨리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앵커 > 원화 환율이 여러 가지 배경은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외국인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인데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해외시각 해외신용평가사들은 어떤 입장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상당히 좋다. 우리 내부적으로 혼탁하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갈피를 못 잡겠지만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해외 시각만큼은 괜찮다. CDS 단기금리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수준에 비해 6bp정도 내려가고 있다.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 하는데 왜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하느냐 하면 이 문제는 단기금리는 10bp 밑으로 떨어지든 위로 가든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그래서 외형상으로 6bp정도 떨어지긴 했지만 작년 말 수준이라고 얘기한다. 장기지표에 해당되는 것이 우리 펀더멘탈을 보다 반영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관점에서는 외평채 가산금리는 꾸준히 하락되고 있다.
국가신용등급 하락 도미노 현상 속에 특정 국가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부담이 되는 것이다. 국제3대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 자체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신용등급이 전부 떨어지는 속에 우리만 유독 올릴 수 없는 입장이다. 신중한 분위기 속에 신용등급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 데는 한국의 국가신용도보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대표기업들의 신용도가 중요하다. 한국의 대표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점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외국인들이 예상보다 물밀듯이 들어올 정도로 한국에 대한 해외시각이 개선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앵커 > 우리 경제에 대해 해외가 보는 시각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쭉 살펴보면 단기지표보다 중장기지표로 갈수록 지난해 말 대비 계속 개선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왜 그런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중장기적인 지표일수록 개선된다는 것은 지금 한국에 들어오는 자금의 성격이 대부분 중장기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한국에 들어오는 자금들은 대부분 중국의 차이나 머니, 화인자금, 이슬람 중동자금, 카자흐스탄 자금 이렇게 신흥국 자금이 들어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지표의 개선되는 근거로 나온다.
최근 유로 캐리자금이나 달러 캐리자금들이 들어오고 있다. 캐리 자금이 금리차라는 요인도 있지만 이런 자금이 움직일 때 국제간 자금 흐름에서 가장 가중치를 두는 것이 각국의 재정수지다. 그만큼 2년간 재정위기로 시달렸기 때문에 국제 자금흐름을 주도하는 투자자들도 이 문제에 가장 신경쓰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의 재정수지 좋다. 국가채무 대 GDP비율이 재정수지의 건전성을 따지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로 투자자들이 생각하는데 한국은 신흥국에 속하기 때문에 위험수위가 70% 그러나 지금은 32%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외국 자금이 들어오는 배경이다.
자금이 유출될 때 이것을 얼마큼 완충시키느냐 도 중요하다. 현명한 스마트 머니가 한국에 들어온다면 중장기적인 성격의 자금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스마트 머니는 빠져나가더라도 한국의 투자여건이 금융시장이 흔들리지 말아야 된다. 그럼 빠져나가는 만큼 국내에서 완충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가 외환보유고나 2선자금이 많다 보니 한국에 중장기 투자하는 자금이 설령 단기적인 자금이 빠져나가더라도 금융시장을 완충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자금들이 안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시켜 준다.
그래서 최근처럼 캐리자금이나 투기자금이 주도할 때는 이런 신흥국들의 완충능력이 중요한데 우리 완충능력이 좋게 평가되는 것이 최근 외국인 자금들이 들어오는 배경이다.
앵커 > 외환당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것 환율이 하락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고 했다.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볼 수 있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정책당국의 의도는 아니다. 정책당국이 패를 보이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읽히는 점을 중심으로 얘기한다. 우리나라의 올해 대선도 있고 총선도 있고 해서 집권당이 경제정책 우선순위에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서민의 물가안정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물가 수준에서 총수요측면과 공급측면에서 어떤 쪽이 인프레 여건이 남아 있는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총수요측면에서는 지난해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진 점을 감안해 볼 때 GDP갭 상에서는 이미 디플레갭이 발생했다. 물론 잠재성장률을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 디플레갭인가 이런 것의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잠재성장률보다 하위하는 실제성장률이 나온 상태다.
그래서 총수요측면에서는 인프레 요인이 크지 않다. 앞으로 성장률이 더 떨어진다고 본다면 오히려 총수요측면에서는 물가를 하향시키는 압력이 있다. 국제적으로 보면 이란 사태라든가 이런 것에 의해 원자재 가격이 불안한 상태기 때문에 결국 올해 최우선 정책 목표를 두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코스트푸시 측면의 수입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직격탄이라고 할 수 있는 원달러 환율을 하락하는 원화절상 쪽으로 가져가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는 최근 이런 논리적 근거가 있는 상태에서 환율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떨어지고 수출 기업이 당혹해 하는데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에서 개입하지 않는다면 외환시장의 참여자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지금의 물가를 잡기 위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용인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측면은 정부의 개입이 없기 때문에 많은 부분 시장에서 그렇게 읽혀진다.
앵커 > 변수가 많고 예상이 어렵긴 하지만 앞으로의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될 것인가 향방을 알아볼 때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 관건일 것 같다. 현재 어떤 상황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외국인 자금 원달러 환율 문제에 있어서는 외국인들과 같이 통화해 보면 한국의 외국인자금이라든가 원달러 향방에 있어서 우리 국가신용등급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 11월에 피치사가 신용등급 전망에 해당되는 부분을 상향조정했는데 6개월 후인 4월 정례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예전의 관행대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 오히려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도 클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향후 외국인 자금의 향방이라든가 원달러 환율 문제. 여기에 따라 주가나경기문제에서는 올해 4월에 3대 신용평가사들의 정례 신용등급 조정에서 과연 한국의 신용등급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측면이 있다.
올해 총선도 있고 대선도 있고 하는 측면에서 지금은 펀더멘탈 측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점에서 보면 신용등급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신중을 기하지 않겠느냐 더군다나 김정은 체제가 들어오고 4월 정도면 반년이 못 지나가는 상태에서 보면 김정은 체제가 지정학적 위험을 불식시킬 정도로 정착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그래서 상향조정 한다 해도 4월 정례보다는 상향조정 요인이 있을 땐 11월 가지 않겠나 한다. 외국인 자금이나 이런 부분은 유입되겠지만 국가신용등급이 개선되면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수준의 최근 모습이 지속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된다.
앵커 >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외환관리 방법이 어떻게 설정되는 것이 맞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경영계획을 세워서 올해 사업환율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도 올해는 원달러 환율의 사업계획 관세율이 1080원, 1090원 정도에 있다.
기업의 외환관리 담당자 최고 경영자 분들한테 얘기할 것은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이 적을 때, 1080원 1090원이 의미를 가지려면 변동폭이 그 한도내에서 변하지 않아 수익률이 집중돼 있을 때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지난해는 평균환율이 1090원 잡더라도 변동성이 크니까 수출입 결제시기와 평균환율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이런 상태에서 평균환율로 올해 사업계획을 잡았다. 괜찮다. 이렇게 하면 외환관리에 낭패를 본다.
올해도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환위험 관리가 중요하다.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주거래 은행이 하는 방법 수출보험공사에서 하는 환율변동 보험제를 하는 방법, 사내 선물환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변동성이 클 때는 월 정립식과 월 지급식과 마찬가지로 내부환율을 설정해라.
예를 들어 변동폭이 클 때 올해의 수입물자 결제의 n이라고 치면 내부 환율로 올해 1050원 1060원 밑으로 떨어진다면 n분의 1씩 달러를 바꿔서 외화 예금에 넣고 거기서 결제하는 방식이 가장 좋다.
항상 이렇게 미리 원화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중소기업 업체의 사장님께서는 지금 자금 들어가니까 결제시기는 저만큼 남아있다. 그래서 결제시기까지 지연되다 보면 원달러 환율이 그때 떨어졌으면 좋겠지만 항상 그때는 반드시 환율이 올라가는 측면이 많다. 그래서 아주 낭패를 보는 경우인데 올해도 그렇게 된다.
그래서 사전에 월 정립식과 마찬가지로 선제적으로 내부환율 밑으로 떨어질 때 마다 나라를 바꿔서 결제를 해야 올해 외환관리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