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총리, 화폐정책 완화 가능성 시사

입력 2012-01-30 14:41   수정 2012-01-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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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화폐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원 총리는 30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은 글에서 "앞으로 경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상황과 문제에 대응해 적절한 시기에 화폐 및 신용대출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갑자기 찾아왔던 금융 위기의 충격을 맞아서도 적극적이고 과단성 있는 재정정책과 적절히 느슨한 화폐정책을 폄으로써 우리 경제를 안정시킨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작년 높은 물가 인상 압력 속에서 `신중한 화폐정책`을 펴왔습니다.

그렇지만 유럽과 미국의 채무 위기가 본격화하고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화폐 정책 방향을 긴축에서 완화 쪽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본격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되면서 중국 정책 당국이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을 틀 여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 총리의 이날 기고문에서는 `미세`라는 단어까지 빠짐으로써 본격적인 화폐정책 전환 가능성을 더욱 강하게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해 시중에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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