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알뜰주유소가 주변 석유가격 인하도 이끌어"

알뜰주유소가 경쟁 주유소의 석유가격까지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알뜰주유소 1호점이 주변 주유소의 석유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경부는 알뜰주유소가 주변 주유소에 비해 ℓ당 100원 저렴할 것이라는 정부 예측을 정량대로만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말한 뒤 경쟁 주유소도 가격을 내리는 `파급 효과`에 주목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29일부터 이달 28일까지 휘발유 가격상승폭은 전국 평균 42원, 용인시 47원, 처인구 40원, 알뜰주유소 반경 3㎞ 31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알뜰주유소는 75원 뛰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지경부는 알뜰주유소 판매량이 일반주유소에 비해 5배 가량 많아 유가 상승분의 반영속도가 빠르고 다른 주유소가 마진폭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알뜰주유소가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제품을 공급받은 가격은 95원 올랐지만 75원만 올린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지경부는 다음달 중 서울 한 곳을 포함해 수도권과 광역시 10여곳 등 모두 합쳐 250여곳으로 알뜰주유소를 늘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