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하기 싫다고 말해" 더 세차하기 싫어질 듯...

입력 2012-01-31 14:46   수정 2012-01-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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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쌓인 차량에 그려진 그림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 `먼지 치우기 귀찮아서...`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한 장 게재됐다.

사진을 보면 세차를 언제한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먼지가 차 유리창에 가득히 쌓여 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그 먼지를 이용해 마치 차 안에 커다란 개와 사람이 타고 있는 것처럼 멋진 그림을 그려놓았다.



그럴싸한 이 그림은 더러운 자동차 유리창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는 자동차 먼지 그림 화가 `스캇 웨이드`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 주 마르코스에 살고 있는 스캇 웨이드는 지역의 건조한 날씨 탓에 차에 먼지가 수북히 쌓이는 것을 보고 자동차 뒷면 유리창에 우연히 그림을 그리게 됐다는 후문.

3년 여에 걸친 연습 끝에 멋진 먼지 그림을 탄생시킨 그는 가족의 차량에 그림을 그리다 이제 동네에 주차돼 있는 자동차 유리창에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자동차 먼지 그림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금방 없어지기 때문에 사진으로 밖에 남길 수 없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르는 그림이지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작품이죠. 영원히 남지 않겠지만 오늘도 먼지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 할 겁니다"라는 말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그림 그려진 차는 운전하러 나가기 아까울 듯", "대단하다 근데 얼마나 세차를 안 해야 저 정도 먼지가 쌓이는 거지?", "역시 예술가는 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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