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2월 매출 '플러스 전환'

입력 2012-03-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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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부터 역성장을 거듭해온 백화점업계가 지난달 드디어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영업 일수가 평년보다 이틀 늘어난 데다 늦추위에 겨울옷도 많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김서연 기잡니다.

<기자> 주요 백화점들의 지난 2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동안 역성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백화점업계가 드디어 매출 회복세를 보인 겁니다.

올해 2월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이나 늘어난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2월 백화점업계는 구정 당일과 다음달 휴무로 26일간 영업했는데

올해는 구정 연휴가 1월 중에 마무리된데다 4년에 한번 돌아오는 2월29일까지 덤으로 붙으면서 전년보다 이틀 많은 28일간 문을 열었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늦추위에 쌓아 놨던 겨울옷들이 많이 팔리면서 모피코트 매출이 100% 이상, 아웃도어 매출이 30% 가량 신장했습니다.

또 졸업과 입학철 선물 수요로 남성용 정장 매출이 20% 가량 늘었고 선물용 아이템으로 인기가 좋은 패션잡화 소품 매출도 3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희원 /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2월엔 겨울 추위로 모피와 아웃도어 다운재킷이 많이 팔렸다. 그리고 최근 남성 패션이 강세를 보이면서 패션 쪽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업계는 "영업일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완전한 턴어라운드라고 보기엔 아직 이르지만 소비심리는 확실히 회복세"라며 "여세를 몰아 3월에도 안정적인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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