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소식과 일정 알아보는 뉴스앤 시간입니다. 오늘을 증권팀 박진준 기자 나왔습니다.
한미FTA 발효가 15일부터니 이제 며칠 안남았는데 먼저 맺어진 한-EU FTA효과로 국내 자동차 업체가 순항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해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관세 장벽이 낮아지자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낸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늘고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유럽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1% 늘어난 3만3204대를 팔았습니다.
기아차도 2만2061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5% 급증했습니다.
이 기간 중 도요타 혼다 마쓰다 등 경쟁 일본 업체들은 8~35%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한·EU FTA가 유럽 시장 공략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한국산 자동차에 붙는 관세는 배기량 1500cc 미만 소형차의 경우 종전 10%에서 8.3%로 낮아졌고 FTA 2년차를 맞는 7월에는 6%로 한 단계 더 떨어집니다.
<앵커>
국내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실적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고요?
<기자>
FTA 효과는 현대차의 유럽 수출 실적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에 수출한 차량은 2010년 2만2135대에서 2011년 5만9460대로 168.6%(3만7325대) 불었습니다.
i40 등 유럽 전략 차종을 울산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아차의 유럽 수출도 2010년 8만8551대에서 지난해 13만3252대로 50.5%(4만4701대) 증가했습니다.
<앵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이 나란히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군요?
<기자>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59)과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57)이 어제(6일) 나란히 2020년 중장기 비전을 내놨습니다.
먼저 삼성생명의 경우 “2020년까지 자산 500조원, 매출 100조원을 기록해 전 세계 생보업계 15위로 성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0 회계연도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연 평균 1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게 박 사장의 의지입니다.
삼성화재는 “2020년에 보험 매출 34조원, 자산 100조원의 규모를 갖춰 아시아 손보사 3위, 글로벌 손보사 10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한 3단계 로드맵으로 △내년까지 성장기반 확충 △2015년까지 적극적 성장 추진 △2020년 글로벌 수준 손보사 도약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삼성의 계열사가 동시에 비전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같은 그룹에 속에 있는 계열사가 경영전략을 같은날 발표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를 두고 보험업계 일각에선 그룹내 금융계열사 간의 경쟁이 본격화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퇴직연금 시장에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태인데요.
각각 업계 1위를 기록중인 삼성그룹내 두 금융계열사가 앞다퉈 성과를 내겠다고 나선 만큼 그룹내 위상을 둔 경쟁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3년만에 최저 수준이라고요?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2008년 금융위기 직후와 비슷한 3.3㎡당 3천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시장 침체와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정책 변화가 맞물리면서 기대심리가 위축돼 일반 아파트보다 하락폭이 컸다는 분석인데요.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어제 지난 2일 기준 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천만원을 조금 웃도는 3162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3055만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칩니다.
<앵커>
부동산 불패라는 강남의 아파트 값이 하락한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기자>
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몰락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 온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개발 기대감을 낮춘 박원순 시장의 재건축 정책 등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강남 개포주공 등 일부 재건축 단지에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소형 주택 비율과 관련해선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거래 관망세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과거에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한파가 불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반등하곤 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투자 수요가 줄고,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때문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이 밖에 주요 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금융위원회가 열립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맵스운용의 합병 승인 등 금융투자업 인가와 승인 의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삼성증권이 글로벌 사모펀드 포럼을 개최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사모펀드의 해외 전문가들이 직접 투자 방향과 전략에 대해서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소식과 일정 알아보는 뉴스앤 시간입니다. 오늘을 증권팀 박진준 기자 나왔습니다.
한미FTA 발효가 15일부터니 이제 며칠 안남았는데 먼저 맺어진 한-EU FTA효과로 국내 자동차 업체가 순항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해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관세 장벽이 낮아지자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낸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늘고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유럽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1% 늘어난 3만3204대를 팔았습니다.
기아차도 2만2061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5% 급증했습니다.
이 기간 중 도요타 혼다 마쓰다 등 경쟁 일본 업체들은 8~35%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한·EU FTA가 유럽 시장 공략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한국산 자동차에 붙는 관세는 배기량 1500cc 미만 소형차의 경우 종전 10%에서 8.3%로 낮아졌고 FTA 2년차를 맞는 7월에는 6%로 한 단계 더 떨어집니다.
<앵커>
국내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실적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고요?
<기자>
FTA 효과는 현대차의 유럽 수출 실적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에 수출한 차량은 2010년 2만2135대에서 2011년 5만9460대로 168.6%(3만7325대) 불었습니다.
i40 등 유럽 전략 차종을 울산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아차의 유럽 수출도 2010년 8만8551대에서 지난해 13만3252대로 50.5%(4만4701대) 증가했습니다.
<앵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이 나란히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군요?
<기자>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59)과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57)이 어제(6일) 나란히 2020년 중장기 비전을 내놨습니다.
먼저 삼성생명의 경우 “2020년까지 자산 500조원, 매출 100조원을 기록해 전 세계 생보업계 15위로 성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0 회계연도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연 평균 1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게 박 사장의 의지입니다.
삼성화재는 “2020년에 보험 매출 34조원, 자산 100조원의 규모를 갖춰 아시아 손보사 3위, 글로벌 손보사 10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한 3단계 로드맵으로 △내년까지 성장기반 확충 △2015년까지 적극적 성장 추진 △2020년 글로벌 수준 손보사 도약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삼성의 계열사가 동시에 비전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같은 그룹에 속에 있는 계열사가 경영전략을 같은날 발표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를 두고 보험업계 일각에선 그룹내 금융계열사 간의 경쟁이 본격화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퇴직연금 시장에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태인데요.
각각 업계 1위를 기록중인 삼성그룹내 두 금융계열사가 앞다퉈 성과를 내겠다고 나선 만큼 그룹내 위상을 둔 경쟁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3년만에 최저 수준이라고요?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2008년 금융위기 직후와 비슷한 3.3㎡당 3천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시장 침체와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정책 변화가 맞물리면서 기대심리가 위축돼 일반 아파트보다 하락폭이 컸다는 분석인데요.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어제 지난 2일 기준 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천만원을 조금 웃도는 3162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3055만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칩니다.
<앵커>
부동산 불패라는 강남의 아파트 값이 하락한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기자>
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몰락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 온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개발 기대감을 낮춘 박원순 시장의 재건축 정책 등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강남 개포주공 등 일부 재건축 단지에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소형 주택 비율과 관련해선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거래 관망세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과거에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한파가 불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반등하곤 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투자 수요가 줄고,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때문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이 밖에 주요 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금융위원회가 열립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맵스운용의 합병 승인 등 금융투자업 인가와 승인 의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삼성증권이 글로벌 사모펀드 포럼을 개최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사모펀드의 해외 전문가들이 직접 투자 방향과 전략에 대해서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