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1년, 수출 반사이익 '반짝'

입력 2012-03-08 18:03   수정 2012-03-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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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대지진 발생 후 우리 기업들은 수출환경에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로 이어지기 어려워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출기업 36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 지진 사태 후 수출이 확대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 기업의 32%가 해외 수출이 늘어났다고 답했고, 28%는 일본 수출이 확대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일본 내 제품 생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경쟁 업체가 줄게 돼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작년 대일(對日) 수출증가율은 2010년(29.4%)보다 증가한 40.9%를 기록했습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대일(對日)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1년새 363억 달러에서 280억 달러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사이익은 일시적인 반짝 효과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전화 인터뷰 - 손영기 / 대한상공회의소 거시경제팀장>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엔저 현상이나 일본 내수 시장의 침체, 일본 시장의 까다로운 통관 절차등 지속적으로 대일 수출 호조를 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씨지) 기업들도 엔화 불안정과 일본의 내수시장 침체 등을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았습니다.

대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영구적 효과가 아닌 만큼 우리 기업들의 R&D 투자와 품질, 기술 개선 등의 경쟁력 향상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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