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해군기지 내 구럼비 해안에서 사흘째 발파가 예정된 가운데 반대측 활동가들이 펜스를 뚫고 기지 건설부지로 진입,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천주교 문규현 신부 등 종교인과 활동가 3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제주해군기지 서쪽 펜스로 들어가 발파가 예정된 구럼비 해안 쪽으로 내달렸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펜스에서 1km 정도 달려간 지점에서 건설회사 직원 20여명과 경찰 90여명으로부터 제지를 받아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모(37ㆍ여)씨가 몸을 가누지 못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건설회사 직원들은 현장에 간 20여명의 기자들의 취재를 과잉 저지하면서 일부가 다치고 카메라 장비가 파손ㆍ분실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문 신부와 오모(47)씨, 조모(50)씨 등 25명을 2시간여에 걸쳐 붙잡아 연행, 무단침입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는 반대측 주민과 활동가 20여명이 농성을 벌이며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활동가 5명은 강정항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구럼비 해안 진입을 시도하다가 해양경찰에 저지됐습니다.
이날 벌어진 시위로 예정된 발파가 지연됐습니다.
천주교 문규현 신부 등 종교인과 활동가 3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제주해군기지 서쪽 펜스로 들어가 발파가 예정된 구럼비 해안 쪽으로 내달렸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펜스에서 1km 정도 달려간 지점에서 건설회사 직원 20여명과 경찰 90여명으로부터 제지를 받아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모(37ㆍ여)씨가 몸을 가누지 못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건설회사 직원들은 현장에 간 20여명의 기자들의 취재를 과잉 저지하면서 일부가 다치고 카메라 장비가 파손ㆍ분실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문 신부와 오모(47)씨, 조모(50)씨 등 25명을 2시간여에 걸쳐 붙잡아 연행, 무단침입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는 반대측 주민과 활동가 20여명이 농성을 벌이며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활동가 5명은 강정항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구럼비 해안 진입을 시도하다가 해양경찰에 저지됐습니다.
이날 벌어진 시위로 예정된 발파가 지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