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재건축 ‘나홀로 호황’

<앵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서울지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해 분양한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기반시설이 양호하다는 장점에 희소가치까지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초구 방배동 단독주택을 재건축해 분양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3.3㎡당 3천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동작동에서 이수 힐스테이트가 순위내 청약을 끝냈습니다.

부동산경기 침체속에서도 서울 단독주택 재건축 아파트 청약에는 이처럼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도로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양호하다는 장점에 희소가치까지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서울시 부동산 정책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

“서울시 정책방향이 개발보다는 공공성 강화 위주로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어서 재건축 추진이 까다로워지고 그렇게 되면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세를 몰아 분양에 성공하려는 건설사들은 청약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달엔 한화건설이 중계동에서, 다음 달엔 대우건설이 개봉동에서 차례로 분양을 예고하는 등 서울에선 올해 8개 구역, 총 3천여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입니다.

이 가운데 40%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청약자를 기다립니다.

분양시장 침체속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단독주택 재건축 아파트.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