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연료값 고공행진..유류세 인하 절실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주로 가정 난방용이나 택시 등 차량 연료에 쓰이는 LPG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전망입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은 LPG 판매소의 이달 첫째주 일반 프로판 값(난방용)이 이전주보다 ㎏당 89.79원 오른 2천166.67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6월 가격(2천102.17원/㎏)보다 64.5원 많은 수치입니다.

3월 프로판과 부탄가스 수입가격은 각각 t당 1천230달러와 1천180달러로 지난달 사상 최고가격(프로판 1천10달러, 부탄 1천40달러)을 갈아치웠습니다.

겨울철 난방용 LPG수요가 늘은 데다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로 중동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LPG 수입가는 한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민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입가, 환율 등을 고려할 때의 인상요인을 공급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손실을 보고 있다"며 "업계에만 부담을 줄 것이 아니라 유류세 인하 등의 방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