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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9개 은행 재무건전성 평가..씨티그룹 불합격"

입력 2012-03-14 09:37  

<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오늘 아침 미 증시 마감 상황 보면 시원하게 상승했고 나스닥지수가 3000선을 넘어갔다. 이 정도면 코스피 2100까지 열어놔도 무관한 지수 대인데 우리나라 증시는 아직까지는 미국 증시에 비해 많이 오르지 못했다.

그렇다면 미 증시의 상승분 그대로 우리 시장에 개장부터 적용해도 될는지 여러 가지 이슈들 체크해 보겠다. 마감 브리핑부터 살펴보겠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내용이다. 이런 표현 잘 안 쓰는데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많이 오를 때 주가가 날아간다고 표현한다. 오늘의 미 증시 급등은 JP모건의 덕분이었다고 했고 오늘 미 증시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광범위한 업종 전반의 상승세였고 미국 주요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초강세장 JP모건 덕분이라고 했고 그 내용이 뭐냐 하면 배당증액과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다른 대형 은행주들도 조만간 비슷한 발표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미 시장에 돌고 있다는 월가의 설명이 붙어 있다.

전문가 의견 보겠다. RBC 글로벌 에셋매니지먼트 측의 의견. JP모건의 배당증액과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혀 예상 밖의 일은 아니었지만 여기에 대해 금융주는 물론이고 월가 전체가 급등한 시장의 반응이 오히려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 투자자들은 최근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JP모건이 발표한 미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이 내용은 앞으로 볼 이슈가 나오기 전에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이 얘기를 들어보면 또 내용이 달라지게 돼 있다. JP모건의 이런 발표가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투자자들은 해석했지만 막상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깜작 발표한 이후 시장의 반응은 어땠는지 살펴보자

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는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4시 30분 우리 시간으로는 금요일 새벽 5시 30분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연준에서 이렇게 발표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19개 미국 대형 은행들은 자세한 항목별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지 말고 그냥 통과인지 아닌지 이것만 공개하라고 연준을 압박해왔었다. 하지만 이것을 괘씸죄라고 해야 할지 어떤 내막이 있는지 확실히 단언할 수 없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목요일에 공개되려고 했던 결과가 갑자기 오늘 새벽 장 마감 후에 한국시간으로 새벽 5시 30분에 발표됐다.

연준 측이 직접 제공한 자료를 함께 살펴보자. 약 8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가 아닌 거의 책 수준이다. 내용 중에서 결과부터 얘기하겠다. 전반적으로 19개 대형은행 중에서 4개 은행이 한 개 혹은 복수항목에서 자본비율이 미니멈 레벨 그러니까 우리 말로 하면 최소기준에 못 미친 것으로 불합격한 것으로 발표했다. 반면 15개 은행은 무난히 통과된 것으로 정리됐다.

발표하지 말라던 각 항목에 대한 은행들의 모든 점수가 이미 다 공개됐다. 이 가운데 씨티그룹, 메트라이프, 알리파이낸셜, 선트러스트 뱅크가 불합격한 것으로 나왔고 보니까 자기자본 비율이 스트레스 환경 하에서 5%를 못 미치는 것으로 발표됐다.

그렇다면 오늘 미증시에서 주인공이었던 금융주가 이 발표 이후에는 어떻게 명암이 엇갈렸는지 이 가운데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씨티그룹의 마감 후 거래동향 살펴보자. 오늘 상승출발을 했고 JP모건의 배당증액 소식에 한때 6%가 넘게 올랐던 씨티그룹의 주가가 스트레스 테스트 불합격 판정 발표 이후 -7%까지 이만큼 빠졌다가 다시 조금 튀어오르면서 현재 -3.32%를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 금융주의 명암이 엇갈렸고 오늘 미 증시를 금융주가 이끌었다는 것은 어제 우리나라 시장의 데자뷰였다는 차원에서 우리 시장에 크게 나쁠 것은 없지만 조금 신경이 쓰인다.

연준의 FOMC 결과도 체크해 봐야겠는데 다행히 QE3가 안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큰 실망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절묘한 연준의 구두 오퍼레이션 이런 게 들어있었는데 한 번 살펴보자. FOMC 성명서 연준 측이 직접 제공했다.

첫 번째 문구는 지난 번 1월 결과와 대동소이하고 미 경제는 완만한 확장국면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서 고용상황이 좀 더 앞서 나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실업률은 높은 상황이라고 전제를 달았고 가계지출과 기업투자는 향상 하지만 주택시장은 이런 표현을 썼다. 침체 구간에 여전히 처해있다.

그리고 유가 얘기를 안 할 수 없겠는데 최근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보겠다. 그리고 지난 번 성명서 내용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오히려 최근 경제지표 호조에 별로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판단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바로 이 부분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연준이 경기를 그다지 좋게만 보지는 않는 만큼 QE3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아이러니한 낙관론에 또 한 번 기댈 수 있는 여지를 줬다.

다음 외신 반응하고 현지 전문가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반응이 중요하겠다. 포브스지 보겠다. 최근 몇 년 동안 연준의 정책기조는 항상 친시장적 혹은 비둘기파적 다시 말해 양적완화를 추구하는 쪽이었다. 이런 연준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부작용이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이다. 그래서 연준은 최근 유가 상승에 대해 심기가 불편한 국민들에게 굳이 연준까지 여기에 단 1%라도 유가 상승 가능성으로 연결될 만한 조치를 이번에 하지 않겠다고 핑계를 댔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정리해 보겠다. QE3 카드를 내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유가 상황은 결국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절묘하게 시장을 안심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 FOMC 성명서 발표상 유가상승이라는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면서 유가는 그래도 결국 이 수준에 유지는 안 된다.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해 투자자들에게 실망이 아닌 낙관론을 제공했다는 절묘한 FOMC 성명서에 대한 포브스지 컬럼 내용이 정리돼 있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의견 보자. 마켓필드 에셋매니지먼트 오늘 FOMC 성명서는 연준이 최근 경제지표상 계절적 오류나 2분기 내 경제지표가 재차 둔화될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연준이 최근 경제지표의 지속적인 개선추세에 동요될 뜻이 없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거꾸로 해석하면 QE3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해석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나라 물론 미국 시장을 따라 상승하겠지만 얼만큼 어떤 업종이 상승할지 기대되는데 오늘은 달러 인덱스를 통해 환율을 주의 깊게 보자. 달러 인덱스 보자. 연준의 양적완화 발표가 없었다는 것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고 오늘 하루 동안 반등은 달러인덱스가 0.4% 정도 오른 채로 마감했다.

MSCI 한국지수 보면 하루 만에 3% 넘게 오르면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의 금융회사들이 될 테니 이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배당을 늘리고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 한국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표출됐다고 볼 수 있겠는데 문제는 환율이다. 간밤에 역외환율이 조금 오른 채로 마감됐다. 반대로 이걸 타고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 더 자금이 유입된다면 환율이 하락하면서 증시에 상승모멘텀이 될 것이고 오늘 만약 환율이 상승한다면 증시에는 약간의 부담이 될 것으로 보면 되겠다. 개장은 상승출발을 유념해 두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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