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저점 통과..실적주 관심 지속

입력 2012-03-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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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 버냉키의 입이 앞으로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FOMC회의가 열릴 때 마다 버냉키 FRB의장의 코멘트를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늘 새벽에 끝난 FOMC회의에서 버냉키 FRB의장이 2014년까지는 저금리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스탠스를 언급했고 대신 주요 문구들을 보면 실업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아마도 FRB 입장에서는 미국의 잠재적인 실업률 수준을 6%정도까지는 보고 있는 것 같고 지금 3.8%기 때문에 아직도 실업률은 높은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재정부양 정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가동돼야 된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 같다.

반면에 경기에 대한 판단들은 긍정적으로 얘기했다. 기업의 투자가 증가되고 있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FRB도 경기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글로벌 금융경색도 어느 정도 완화가 되고 있다는 얘기를 했고 가장 관심인 게 결국 인플레이션인데 최근 유가의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 얘기는 결국 연준의 정책 자체가 저금리 정책 자체가 유가 때문에 크게 바뀔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고 시장은 해석할 수 있겠다.

당초 이번 FOMC회의 때는 어떤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이번 6월까지 진행되고 있고 하반기 때 언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제거된 QE3정책이 나올 것인가 이런 것들은 아마도 4월 26일 예정돼 있는 FOMC회의 혹은 6월 21일 예정돼 있는 FOMC회의 이 때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늘은 FRB의 고용에 대한 판단들 저금리에 대한 판단들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들이 중요했는데 비교적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코멘트가 나왔다.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시장이 강하게 올랐고 2월말부터 3월 9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까지는 시장이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고 보이는 것이 앞으로의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 더 낫다는 얘기를 했고 그 당시에 그렇게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경우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자고 했다. 시장의 주도주 중심으로 하자고 했고 지금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시장은 2차 유동성장세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어떻게 보면 유동성장세의 전반기가 마무리 되고 한 달 가량 쉰 다음에 2차 유동성장세가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늘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비중을 확대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공격적으로 대응해도 여유가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 왜 미국증시보다 한국의 경우가 계속 수익률이 나쁘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상 1월초부터 2월 하순까지 주가가 올라가는 패턴들은 가장 큰 동력이 결국 재정위험의 완화와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괜찮았던 요인이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경기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올랐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완화되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식투자처는 여전히 선진국 증시가 될 것이다. 특히 미국 경기가 좋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이 더 수익률이 좋았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인 것 같다.

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는데 전세계 경기선행 지수가 리바운드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고 물가도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럴 경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때 상대적 베타가 높은 지역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데 당연히 한국이나 대만 같은 글로벌 주요 수출국가가 관심이 될 것이다.

이번 FOMC의 정책 스탠스가 이젠 인플레이션을 보겠다는 얘기다. 그래서 양적완화를 하더라도 돈을 풀지 않는 정책을 쓰겠다고 얘기했는데 이 정책은 중국 입장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지난해에 지급준비율을 올렸던 가장 큰 이유들은 QE정책 때문에 핫머니들이 중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지급준비율을 올리는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그런 인플레이에 대한 부담을 덜고 다시 중국이 성장성들을 보는 그런 정책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아시아 쪽의 경기모멘텀들이 빠르게 리바운드 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는가 그렇게 보면 한국은 당연히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는 아시아 증시의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고 그 중심에 한국이 있다.

주식시장의 종목군들을 다양하게 스타일을 묶어 과거수익률 체크해 보고 있는데 3월과 4월에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이익이 상향조정된 기업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경험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결국 실적시즌 특히 연간실적 첫 분기 실적을 처음 맞이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고 코스피도 저평가 수준에서 벗어났다. 이제는 기업들이 실적이라는 꼬리표들을 달고 시장에 호소해야만 투자가들이 그 주식을 산다.

지금 실적이 양호한 업종은 역시 IT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다소 부담스럽다고 판단되면 옐로우칩군들, LG전자라든가 삼성전기라든가 이런 종목군들로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좋겠다.

그 다음에 실적전망이 빠르게 올라오는 업종이 기계업종이다. 최근은 셰일가스다. 그래서 기계업종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기계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실적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옆으로 바닥에서 횡보하는 업종이 화학 철강 건설업종이다. 이런 업종들은 아마도 중국의 경기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서면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고 4월에 중국이 소비부양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화학주라든가 철강주라든가 이런 종목군들도 저점매수해도 큰 무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 국내금융주들 특히 은행하고 증권 같은 경우들은 바닥권에 온 것 같다. 수익률 10%~15% 정도를 노린다면 충분히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종목군으로 이런 업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전략이 좋겠다.

국내건설주가 언제부턴가 국내 내수건설경기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상황들이고 국내 건설주에 대한 투자포인트를 해외수주에서 주로 찾고 있다. 중동 수주나 이런 부분 찾고 있었는데 한때 이란의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중동의 수주가 취소된다든가 걱정이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중동이 지난해 자스민 혁명을 겪은 이후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고용창출을 위해 인프라 투자가 계속 나타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상반기 때 건설 수주 모멘텀들이 중동에서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고 동아시아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런 수주 모멘텀들을 시장이 아직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돌아서는 신호가 나오면 이익에 대한 가익성이 보다 신뢰를 가지고 다가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길목에 서서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들도 나쁘지 않다.

중국 증시는 지난 3년 동안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2007년 말을 기점으로 상해지수가 6000포인트까지 올라갔다가 2000포인트가 붕괴되는 모습까지 나타났었는데 그 동안 많은 시간을 통해 중국 증시의 버블이 많이 걷혔다. 그래서 중국 증시의 PER가 10배 초반 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진정한 차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차이나 펀드 붐이 만약에 나타난다면 타이밍상으로 지금이 맞지 않나싶다. 그리고 중국의 많은 내수 종목들도 꾸준히 기업이익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차이나 펀드를 투자한다고 보면 길게 볼 때 손해 볼 가능성이 낮지 않느냐 투자매력이 많이 높아졌지 않나 한다. 비교적 적절한 대응정책이 아닌가 한다.

지금부터는 유동성장세 후반부가 진행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4월 5월 정도까지는 시장이 상승흐름들이 나타날 것 같다. 아마도 시장의 변곡점들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비싸질 때 시장의 PER 기준으로 10배 정도 후반까지 왔을 때 그때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악재에 대해 노출도가 민감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아직은 그런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긍정적인 뉴스를 보면서 대응하고 시장에 코스피 기준 2200선정도 도달했을 때는 오히려 낙관론이 팽배해질 텐데 주의하는 전략이 좋지 않겠는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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