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FDI 4개월 연속 하락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중국 언론 차이나 데일리는 16일 중국 상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2월 중국의 FDI가 77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FDI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FDI 위축은 세계경기의 부진과 중국의 투자환경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권의 투자가 올해 1-2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3% 감소하는 등 세계경기 악화로 기업들이 투자를 보류하면서 중국 투자도 축소하는 추세입니다.

중국의 투자 환경은 중국의 외국인 기업에 대한 사회보험 부과, 각종 세제혜택 축소 및 폐지, 각종 규제 및 시장접근 제한 등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증가한 것도 외국인 기업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내부에서는 FDI가 4개월 연속 위축된 것은 좋지 않은 신호라고 평가하면서 중국이 개방을 확대하고 투자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